장하나, LPGA 호주여자오픈 '역전으로 일군' 시즌 첫승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2.19 15:44 / 조회 : 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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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AFPBBNews=뉴스1






장하나(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일궈냈다.

장하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LPGA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69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장하나는 지난해 10월 푸본타이완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이 대회 우승은 2013년 신지애 우승 이후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다.

난나 매드센(스웨덴)이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73타를 쳐 2위에 올랐다.


공동 3위에는 6언더파를 기록한 세계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호주 교포 이민지, 노무라 하루 등이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리제트 살라스(미국)는 버디 2개, 보기 7개로 5타를 잃어 공동 7위로 마감했다.

장하나는 선두와 4타 차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했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후 계속해서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장하나는 후반 중반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후 14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이면서 선두 살라스를 압박했다.

여기서 살라스가 13번홀과 14번홀 연속해서 보기를 기록해 장하나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17번홀(파5)에서 먼 거리 이글 퍼팅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3타자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10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챔피언조 살라스가 더 이상 따라잡지 못하면서 먼저 경기를 마친 장하나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아마추어 최혜진이 5언더파 공동 7위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공동 16위까지 밀렸던 최운정은 1타를 줄여 공동 14위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타를 더 잃어 공동 46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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