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클럽 목표가 “저렴하면서도 재미있는 골프”를 치자는 것이므로, 전국에서 가정 저렴한 연회비 5만원을 책정하게 됐습니다. 북충주IC에서 5분 거리의 좋은 골프장을 연부킹했고, 거기에다 5만원짜리 연회비를 결정했으니 회원들이 대만족입니다. 1년에 10번 라운드한다면 라운드당 5천원이니 전혀 부담이 없는 액수입니다(여성 회원은 3만원).
16명에게 상금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야 하므로, 우승 상금은 6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그 다음 메달리스트와 롱기스트, 니어리스트는 각 4만원, 준우승은 3만원으로 하고 ...맨 꼴찌인 16등 상금은 1만원으로 정합니다(총 상금 약35만원). 저희 클럽이 왜 상금제가 가능하냐 하면 제가 1년전부터 스코어를 관리해 왔기 때문에 개인별 핸디캡이 다 정해져 있으므로 회원들 불만이 없는 겁니다. 사전 연습 잘해서 우승하면 연회비보다 1만원을 더 따게 되는 겁니다. 운나빠서 두 번 연속 꼴찌를 했다고 칩시다. 그래도 두 번 동안 2만원은 챙기니 실컷 재미있게 라운드를 즐기고 3만원 적자이면 그리 손해도 아니죠. 거기에다 ‘현찰 박치기’이니 상호 불꽃튀는 경쟁으로 기량 향상도 꽤 도모됩니다.
대부분 클럽들이 시행하고 있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운영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신페리오 방식은 파의 합계가 48이 되도록 12홀의 숨긴 홀을 선택하여 경기 종료 후 12홀에 해당하는 스코어 합계를 1.5배하고 거기에서 코스의 파를 뺀 80%를 핸디캡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므로 계산이 꽤 복잡하죠(물론 약간의 경비를 들이면 골프장 경기과에서 계산해줍니다). 성적에 운이 많이 작용하므로 현금 시상하면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총무가 좀 힘들더라도 매달 스코어를 잘 기록해 핸디캡을 정확히 산정하는게 좋습니다.
자, 여러분들이 속해 있는 클럽에서도 올시즌부터 현금 시상제를 도입하면 어떨지요.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