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3이닝 무실점' 오간도 "개막 때 100% 던질 수 있을 것" (일문일답)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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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투구 후 만난 오간도. /사진=김우종 기자





한화의 거물급 외인 알렉시 오간도(34)가 두 번째 실전 무대에서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투구 후 오간도는 전체적으로 만족한 피칭이었다고 밝혔다.


오간도는 19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에 위치한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47개.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하지만 한화는 두 번째 투수 이태양이 6연속 피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한 끝에 2-5로 역전패했다.

오간도의 두 번째 등판이었다. 오간도는 지난 15일 요코하마 1군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당시 총 투구수는 25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온 바 있다.

오간도는 1회 2사 후 아라나미에게 우전 안타, 2사 후 호소카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아미야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휴우마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2사 후 시라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호소카와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 투구 소감은

▶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점검 차원에서 코너워크 위주로 투구를 했다.

- 지난 등판 때보다 구속이 조금 덜 나왔는데

▶ 구속에 관해서는 전혀 신경을 안 쓰고 투구를 하고 있다. 점검 차원이라, 제구나 변화구 감각을 익히는 차원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1회초 워낙 마운드가 물렁물렁해서 적응을 하는데 어려웠다. 현재까지 구속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경기 감각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어떤 변화구를 구사했나

▶ 주로 슬라이더, 빠른 슬라이더와 느리고 각이 큰 슬라이더를 조절하면서 던졌다. 좌타자 상대로 투심을 바깥쪽으로 몇 개 던졌다. 체인지업은 그렇게 많이 던지지 않았다. 슬라이더 위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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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오간도. /사진=김우종 기자


- 개막전에 맞춰 등판할 수 있다고 보나

▶ 한국 가서 시범경기서 6~7이닝 던질 수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개막 때 100%로 던질 수 있을 것이다.

- 조인성과 허도환의 호흡 차이는

▶ 허도환의 리드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 거의 비슷해서 흔들리는 게 없었다. 제가 원하는 대로 잘 볼을 골라줘서 문제가 없었다. 어떤 포수가 앉든지 좋은 포수들이라 상관없다.

- 손톱은 괜찮나

▶ 괜찮다. 일본 와서 초반에 약간 금이 갔는데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 이닝을 늘리고 있는데, 더 늘릴 계획인가

▶ 3이닝 던졌는데 몸도 괜찮고, 전혀 문제가 없다. 그 다음 경기에 더 이닝을 늘려서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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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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