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장원준 "밸런스 좋았다.. 공인구도 안 미끄러워"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9 13:33 / 조회 :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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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장원준.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첫 실전에 나섰다.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만나 3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호투를 선보였다. 제구도, 투구수도 완벽했다.

장원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호투였다. 속구 구속은 주로 130km 후반이었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으며 요미우리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투구수도 준수했다. 3이닝 동안 총 34개만 뿌렸다. 1회말을 10개로 끊었고, 2회말에는 12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3회말에는 12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22개였고, 볼은 12개였다.


경기 후 장원준은 "전반적으로 좋았고, 결과가 잘 나왔다. 공인구도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았다. 연습 때는 미끄러운 감이 있었는데, 경기에서는 아니었다. 공이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오늘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 구사했다. 마지막에 삼진을 잡은 공도 체인지업이었다. 변화구 구사에 어려움은 없었다. 움직임도 더 좋은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우타자 몸쪽 승부가 좋았다는 말에는 "사실 불펜에서는 말려 들어가는 감이 있었는데, 연습을 더 하고 마운드에 올랐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밸런스가 좋았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서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짚었다.

최고 구속이 139km였다는 말에는 "145km 아니었나. 더 나온 줄 알았다. 오늘 속구가 정말 잘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완할 점을 묻자 "오늘 바깥쪽 속구를 하나도 안 던졌다. 다음 경기에서든, 이 부분을 더 연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3이닝을 소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 전부터 투구수가 적으면 한 이닝을 더 소화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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