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박찬호, 한화 캠프 깜짝 방문.. "올해 한화 정말 잘할 것"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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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오른쪽)과 박찬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요? 잘 할 겁니다. 왜냐면 잘 할 겁니다. 보세요. 올해 잘 할 겁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박찬호는 "잘해야 하니까요. 명분이 분명하면 목표가 생기기 때문에 분명히 잘 할 겁니다"라고 확언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4)가 한화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박찬호가 은퇴 후 한화 캠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 시즌 한화가 잘 할 거라며 '두고 보라'고 했다.

박 위원은 18일 오후 한화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을 찾았다. 이날 박찬호는 오후 3시 30분께 도착해 오후 5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고친다 구장에 머물며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박 위원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해설로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앞서 박 위원은 17일 대표팀 캠프가 차려진 구시카와 구장을 찾아 김인식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당시 김성근 감독 역시 구단 휴식 일정을 이용해 구시카와 구장을 찾았다. 그러나 박찬호와는 타이밍이 엇갈려 서로 보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18일에는 전격적으로 한화 캠프지를 방문해 옛 동료들과 정을 나눴다. 이날 고친다 구장에 도착하자마자 감독실에 들어간 박찬호는 좀처럼 방에서 나올 줄 몰랐다. 1시간 그리고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나갔다. 김성근 감독과 박찬호의 담소는 2시간 가량 이어졌다. 둘은 한화 그리고 한국 야구 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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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찬호. /사진=김우종 기자


은퇴 후 처음으로 한화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박찬호는 기분이 남달라 보였다. 그는 김 감독과의 이야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화는 내 고향 팀이자, 또 내가 은퇴할 때 마지막 팀이다. 한화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 한화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하고자 하는 방향만 확실하다면 올해 팀 성적은 그대로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박찬호에 대해 "오늘 참 내가 많이 배웠다(웃음).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큰 일을 할 인물이다. 나보다 훨씬 더 똑똑한 친구"라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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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해설위원.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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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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