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30구 소화' 이대은 "느낌 완전히 좋다.. 19일 다시 던져"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7 11:32 / 조회 :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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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지훈련에서 처음으로 불펜에서 공을 뿌린 이대은.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의 선발 요원 이대은(28, 경찰청)이 처음으로 불펜에서 공을 뿌렸다. 느낌이 굉장히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대은은 17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 시(市)의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 시작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에 나섰다. 완전한 불펜 피칭은 아니었고, 포수가 서서 받는 하프 피칭이었다.

이대은은 이번 대표팀 투수진 운영의 '변수'로 꼽혔다. 4주 군사훈련을 받은 탓에 공을 늦게 만졌다. 김인식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도 이대은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이날 이대은이 처음으로 불펜에 섰다. 피칭 시작 전 선동열 투수코치는 "완전히 힘을 쓰지 말고, 70% 정도로 던져라"라고 주문했다. 이후 이대은은 포수를 향해 30개의 공을 뿌리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피칭을 마친 후 이대은은 "느낌이 아주 좋다. 하프 피칭을 했는데, 컨디션 점검 차원이었다. 이상한 것이 전혀 없다. 완전히 좋다. 쉰 것 같지가 않고, 예전부터 계속 던져온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오늘 던졌고, 내일(18일)은 쉰다. 그리고 19일에 다시 하프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때 느낌을 보고 포수를 앉혀놓고 던질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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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을 마친 후 박찬호 해설위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대은. /사진=김동영 기자



보직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 않나.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떤 상황에서 나가더라도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투수진의 변수로 꼽히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묻자 "그런 것보다, 준비 기간이 짧다 보니,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신의 피칭을 지켜본 박찬호 해설위원이 어떤 조언을 줬는지 묻자 "좋은 지적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거기에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다. 자기 할 것을 하고, 정확히 하라고 하셨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말씀이 있으셨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대은은 "두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책임감이 더 커졌다. 4주 훈련을 받고 나와서 바로 유니폼을 입었는데, 더 힘이 난다. 몸을 더 잘 만들어서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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