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펜의 핵' 배우열 "50G 출장과 50이닝 목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2.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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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열./사진=kt 위즈 제공





"50경기 출장과 50이닝이 목표다"


지난 시즌 8년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던 kt 위즈 불펜 투수 배우열(31). 올 시즌 또 한 번 자신의 커리어하이 달성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배우열은 지난 2009년 LG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회의서 그의 이름을 부른 구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LG에 입단했지만 2년 동안 8경기 출장에 그쳤다. 성적은 1홀드 평균자책점 15.00이었다. 결국 그는 반등을 위해 상무 입대를 택했다. 하지만 이번엔 어깨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2014년 방출됐다.

좌절하고 있던 배우열에게 손을 내민 것은 kt였다. 수원 신곡초와 수원북중을 졸업한 '수원 토박이'인 그는 kt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2015시즌 12경기 출전해 나와 1홀드 평균자책점 5.63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조금씩 성장한 모습을 보인 배우열은 2016시즌 kt의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특히 지난해 4월 4경기에서 5이닝 5탈삼진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조범현 전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듯 싶었으나 또 한 번 부상을 당했다. 4월 13일 넥센전에서 장딴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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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프링캠프서 훈련 중인 배우열./사진=kt 위즈 제공





재활을 마친 후 복귀한 시점은 7월이었다. 다행히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7월에 8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0.84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9월 5일 친정팀 LG를 상대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경수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지난해 그의 성적은 36경기에 등판해 40⅓이닝 1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이제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또 한 번의 반등을 노린다. 배우열은 구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직구 구위를 조금 더 끌어올리게 되면 더욱 효과적인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 웨이트는 물론 체력적인 훈련에 가장 신경쓰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올 시즌 목표는 '50'이다. 배우열은 "50경기 출장과 50이닝을 마운드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꾸준히 안정감 있는 투수가 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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