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벤치' 권창훈, 데뷔전 치를 수 있을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2.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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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유니폼을 들고 있는 권창훈. /사진=월스포츠 제공


권창훈(23, 디종 FCO)의 1군 데뷔가 임박했다. 오는 2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올림피크 리옹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보인다.

권창훈의 소속팀인 디종FCO(이하 디종)는 지난 1월 19일 권창훈의 이적을 발표했다. 입단식도 치렀지만 권창훈은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등번호 22번을 배정받은 권창훈은 지난 2월 5일 '프랑스 2군리그' 크레테일 2군과의 경기에 57분간 출전한 기록이 전부다. 이 경기 직후 지난 2월 9일 메츠와의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경기부터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9일 메츠전과 12일 25라운드 SM캉과의 경기 모두 권창훈은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봤다. 디종 올리비에르 달로글리오 감독은 끝내 권창훈을 기용하지 않았다.

디종은 지난 12일 SM캉전서 2-0으로 승리를 거둬 리그 13위(6승 9무 10패, 승점 27점)로 순위가 상승했다. 강등권에서 더 멀어지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최근 리그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디종과 리그 26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리옹은 현재 4위(13승 1무 10패, 승점 40점)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권창훈이 출전하기엔 밑져야 본전인 경기인 셈이다. 꼭 잡아야 할 팀이 아니라 부담이 적은 편이다.

만약 권창훈이 프랑스 1군 무대에 데뷔한다면 2011년 1월 옥세르 소속으로 프랑스서 데뷔한 정조국(현 강원) 이후 약 6년 만에 한국인 선수 데뷔다. 당시 바스케알(아마추어 리그)과의 '코페 데 프랑스(FA컵)' 64강전서 데뷔전을 치른 정조국은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별다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디종 역대 3위의 이적료(120만 유로)를 기록하며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권창훈이 과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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