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퍼팅 연습의 세가지 비결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17.02.1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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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 고무줄같은 아마추어의 스코어, 확실하게 안정시키고 또 줄이는 것은 퍼팅밖에 없죠. 물론 드라이버 샷을 웬만큼 정확하고 길게 던져 놔야 다음 플레이가 순조롭게 연결되지만 마무리 퍼팅을 엉망으로 하면 모든 수고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다소 이론적인 말이지만 한 홀에서 퍼팅 하나씩만 줄이면 18타가 줄어 드는 것 아닙니까? 18타는 그렇다 치고 4~5타만 줄여도 그날 무언가를 정복한 듯한 뿌듯한 기분에 내기의 승자까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퍼팅을 대부분 외면하고 있습니다. 퍼팅 연습이 귀찮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전에서 마음 먹은 만큼 스코어를 내지 못해 자존심 상하고, 동반자들에게 업신여김 당하고, 얼마되지 않지만 돈 잃는걸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퍼팅 연습을 해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라운드 직전 연습 그린에서 몇차례 하고 맙니다.

퍼팅 연습 방법은 세가지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골프장의 연습 그린; 라운드 직전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연습을 하는 이는 열명중 두세명으로 보입니다. 사전 연습의 중요성은, 퍼팅 감을 익히는 것이 첫째고 두 번째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효과적인 연습 방법은 짧은 거리(1.5미터 내외), 중간(4~5미터), 긴거리(8~10미터)를 번갈아 해보고 내리막과 오르막 퍼팅 연습도 겸해야 합니다. 특히 짧은 거리는 보통 헤드업을 많이 해 실수가 잦으므로 고개를 푹 숙인 채 “툭~”갖다 미는 연습을 여러개 해보십시오.


골프 연습장에서의 연습; 대부분 골프 연습장에는 10평 정도로 좁긴 하지만 퍼팅 연습장이 있습니다(물론 카피트나 매트를 깔아놓은 거죠). 하지만 골프 연습장에 간 이들도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샷은 열심히 하지만 ‘인조 그린’에 들르는 이들은 역시 열명중 두세명 정도입니다. 앞으로는 연습 전후 반드시 퍼팅 연습장엘 들러 10분 정도는 꼭 퍼팅 감각을 익히십시오.

집안에서의 퍼팅 연습; 본격적인 3월 시즌 오픈을 앞두고 모두가 실행해야 할 프로그램입니다(추위를 이기며 2월초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이들도 더러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실내 퍼팅 연습기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실이나 방으로 옮겨 설치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아파트일 경우 작은 소음이지만 가족들이나 아래층 주민에게 불편을 끼칠수 있습니다. 저는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요가 매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요가 매트는 펴거나 접기도 편하고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퍼팅하는 맛이 없는게 단점이지만, 퍼팅 스트로크를 잃지 않게 10분 정도 연습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백스윙때 똑바로 움직였다가 똑바로 미는 동작의 습관화, 그리고 헤드업 방지를 유의하면 실전에서 큰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적어도 2~3일에 한번은 꼭 실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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