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최고 인상률' SK 김주한, 2017년은 어떨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2.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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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주한


SK 와이번스 투수 김주한(23)이 1군 데뷔 2년 만에 팀 내 투수 중 최고인상률인 111.1%를 기록했다. 이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주한은 이번 시즌 어떤 성적을 올릴까.

SK는 31일 "재계약 대상선수 전원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FA 직전 해를 맞는 정의윤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인 150%를 기록했고 투수 쪽으로 눈을 돌리면 김주한이 눈에 띈다. 김주한은 2016년 연봉 2천 7백만원에서 111.1%가 상승된 5천 7백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김주한은 성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거쳐 201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김주한은 순수 신인 시즌인 2016년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39경기(1선발)에 나와 3승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찍었다.

김주한의 진가는 세부지표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구원투수에게 잔루율(Left On Base)은 투수의 위기관리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표다. 김주한(72.6%)은 SK 불펜 투수(25이닝 이상 소화) 가운데 마무리 투수 박희수(73.1%) 다음으로 잔루율이 높다. 그만큼 잔루를 많이 남겨 실점을 억제했다는 이야기다. 또 득점권(2루 또는 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 피안타율도 0.200(65타수 13안타)로 매우 낮은 편이다. SK는 이렇게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김주한에게 화끈하게 보답했다.

김주한은 2017년 데뷔 2년 차를 맞는다. 스포츠에서는 매년 성공적인 신인 시즌을 보낸 선수에게 소위 '2년차 징크스'를 경계하라는 말이 있다. 데뷔 첫해 성공한 선수들에게 부담과 자만심, 집중견제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김주한은 다가오는 2017시즌에 대해 "차근차근 준비해서 2016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박한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에도 김주한이 SK 투수진의 한 축으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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