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씬스틸러' 심형탁, 아이 같은 순수함..허당매력

김아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1.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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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 전쟁' 방송화면 캡처


'씬스틸러' 스페셜 게스트로 심형탁이 출연했다. '순수남' 심형탁은 애드리브 연기로 순박한 매력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에서 심형탁은 초반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규한과 이시언이 예고 없이 심형탁을 막내 형사 취급하며 몰아세웠다. 심형탁은 황당한 상황에 잠시 동안 멍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봤다.


이규한은 심형탁에게 '미란다 원칙'을 외워보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원칙을 외우기 시작할 때 뜬금없이 "미란다 1"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외우다가 말고 "그런데 이게 무슨 법칙이냐"고 질문을 했다. 이 때문에 맞지 않아도 될 매를 맞기도 했다.

그에게 형사 역할은 어울리지 않았다. 집주인으로 등장한 황영희가 심형탁에게 "네 신분을 증명해봐야 겠다"고 말하자 심형탁은 "심부름이요?"라고 동문서답을 했다. 또 범인 역을 맡은 김정태에게 수갑을 채우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수갑을 차고 말았다. 그의 '허당 매력'이 드러나는 순간들이었다.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자 그는 마치 아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바로 그가 좋아하는 도라에몽 캐릭터로 세트장이 꾸며져 있었던 것. 심형탁 세트장 구석구석을 구경하며 진열품에 관심을 보였다.


심형탁은 본격적인 드라마 촬영에 앞서 심란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중간에 진심이 나올까봐 걱정된다. 작가님께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잘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를 실제로 가슴 아프게 하는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강예원이 도라에몽 캐릭터 상품들을 집어던지는 순간이었다. 심형탁은 이 장면에서 진심으로 괴로워했다. 그는 도라에몽 포스터를 찢으려는 강예원을 필사적으로 막아섰다. 촬영이 끝나고 난 후 심형탁은 곧바로 해당 포스터 수리에 나섰다. 그는 "있다가 갈 때 달라고 하려 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의 순수한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한 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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