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이블6', 15년 대장정..밀라 요보비치의 걸크러시 끝판왕

[리뷰]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1.23 10:01 / 조회 : 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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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포스터


영화 '레지던트이블'이 15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02년 '레지던트이블1'부터 액션 좀비 영화로 사랑받았던 시리즈가 마지막 챕터로 관객을 만난다.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그 동안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모르는 사람에게는 강렬한 좀비 액션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지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언제드들이 세상을 뒤덮은 가운데 여전사 앨리스가 해독 백신을 손에 넣기 위해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는 엄브렐라 그룹의 T 바이러스로 인해 만들어진 좀비들과 싸우며, 백신을 찾기 위해 악의 근거지인 라쿤 시티로 찾아간다. 시리즈의 15년을 마무리 해야 하는 만큼, 그동안 많은 관객들이 궁금해 했던 이야기에 대한 해답이 하나씩 공개 된다. 앨리스 존재의 비밀을 비롯해, 좀비들과 끊임없이 싸우는 이유 등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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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영화는 48시간이라는 제한 시간을 두고, 마침 게임처럼 하나씩 장애물을 깨고 앞으로 나가는 앨리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눈 앞의 장애물을 깨는 그 자체가 목적인 만큼 개연성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는 것이 좋다. '하이브로 가서 백신을 찾으라'는 미션이 주어지고, 앨리스는 앞 뒤 가리지 않고 백신을 향해 돌진한다. 이 과정에서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좀비나 엠브렐라 사의 방해, 그리고 게임 미션처럼 맞춰서 등장하는 장애물들은 영리하지도 치명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다소 억지 같은 그 장애물을 해치우는 앨리스의 액션에서는 쾌감이 느껴진다. 그 어떤 주저함이나 망설임 없이 여전사의 본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모습에서 재미를 전한다. 지난 2012년 '레지던트 이블 : 최후의 심판'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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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여타의 액션 영화나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가 소비되는 방식과는 달리 온전히 자신만의 영화로 관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가 강렬하다. 40대 중반의 밀라 요보비치는 늙지도 않는 듯 여전히 신비한 외모와 탄탄한 몸매로 액션을 펼친다. 오랜만에 보는 레이저 방 액션 역시 감탄을 유발한다. 그야말로 걸크러시 끝판왕이다. 얼마 전 우리 나라에 내한해 이준기와 함께 족발 먹는 사진을 SNS에 올린 그 언니가 맞나 싶다.

또 이번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에는 한국 배우인 이준기가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반갑다. 이준기는 엄브렐라사에서 일하는 리 역할로 등장, 밀라 요보비치와 일대일 맨 몸 액션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짧은 등장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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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기존에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보지 못했더라도 영화를 보는는 전혀 문제가 없다. 15년 시리즈의 완성판이지만, 이 한 편으로도 전체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고 마무리 된다. 화려한 스케일과 사운드도 인상적이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마지막을 확인하고, 통쾌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충분한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25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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