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요다노 벤추라, 도미니카서 교통사고 사망 '충격'

앤디 마르테 교통사고 사망에 이어 벤추라까지.. 연이은 비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23 02:19 / 조회 : 4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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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사망한 요다노 벤추라. /사진=MLB.com 공식 트위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영건 파이어볼러' 요다노 벤추라(26)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앤디 마르테(34)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에 이어 또 하나의 비보가 전해진 것이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간 22일) "캔자스시티의 우완 강속구 투수 요다노 벤추라가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캔자스시티 구단이 이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1991년 6월 3일생의 벤추라는 캔자스시티를 대표하는 '영건'이자 '파이어볼러'였다. 2016년 평균 155.7km의 강속구를 뿌리며 팀 선발진을 이끌었다. 나이도 만 26세에 불과하다. 현지 나이로는 25세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됐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벤추라는 지난 2013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3경기 등판이 전부였지만, 이듬해인 2014년 31경기(30선발) 183이닝,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캔자스시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2015년에는 28경기 163⅓이닝, 13승 8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2016년 시즌에는 32경기 186이닝,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10승을 올렸다.

하지만 더 이상 벤추라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의 후안 애드리안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사망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94경기(93선발) 547⅔이닝, 38승 31패, 평균자책점 3.89다.

벤추라는 2014년 22세의 나이로 사망했던 오스카 타바레스와 친구이기도 하다. 2014년 월드시리즈 당시 모자에 오스카 타바레스를 추모하는 문구(RIP O.T #18)를 새겨놓고 뛰었고, 6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후 2년여가 흘렀고, 벤추라는 타바레스와 같은 사인으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언론 담당 부사장 마이크 스완슨을 통해 "요다노 벤추라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 무거운 충격이다. 가슴이 찢어진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데이톤 무어 단장은 "벤추라의 가족들에게 기도를 드린다. 이 젊은이의 죽음을 애도한다. 벤추라는 너무나 젊었고, 재능이 많았다. 젊음으로 가득 차 있었고, 늘 웃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조직이기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벤추라를 애도하고, 그의 삶을 찬양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소속팀 캔자스시티 외에 나머지 구단들도 공식 채널을 통해 벤추라의 사망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한편 같은 날(현지시간 22일) 앤디 마르테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kt wiz의 창단 첫 외국인 타자로 뛰며 좋은 성적을 남겼기에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하지만 도미니카 현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충격을 남겼다. 이어 벤추라까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충격을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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