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첫 우승' 이영호 "정말 꿈만 같아, 향후 1년 더 스타할 것" (일문일답)

신촌=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1.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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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영호. /사진=김우종 기자





생애 첫 테테전, 그리고 ASL 우승을 거둔 이영호가 기쁨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이영호(테란)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염보성(테란)과의 ‘250만 돌파 KT GiGA 인터넷과 함께하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2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영호는 2048일(5년 7개월 6일) 만의 스타리그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아울러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천만원과 GIGA 인터넷 특별상금 250만원을 손에 넣었다. 이영호의 ASL 첫 우승.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서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오랜만에 스타리그 우승이다. 5년 7개월 만이다. 꿈만 같다. 스타2를 하면서 스타1을 다시 한다는 생각을 못했다. 결승전서 우승한다는 생각은 더욱 못했다.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 어떻게 준비했나

▶ (염)보성이 형이 전략을 쓸 줄 알고, 저도 전략적으로 하려고 했다. 근데 보성이 형이 생각과 다르게 운영을 했다. 그래서 좀 꼬였는데, 게임 풀어나가면서 움직임 싸움에서 괜찮았다. 그래서 다행히 이긴 것 같다.

- 2세트에서 배틀 싸움을 했는데

▶ 준비 잘했다는 걸 느꼈다. 2세트서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 3세트서 센터 배럭을 막고 이기겠다는 직감을 했다.

- 연습의 어려움은 없었나

▶ 연습하긴 어려웠으나, BJ 몽군, 윤찬희, 김성현, 박성균이 정말 열심히 도와줬다.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 팬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계속했는데

▶ 이번 시즌 하면서 멘탈도 많이 나가고, 안티 팬 분들도 계셨다. 여론몰이가 좀 무섭다. 테란이란 종족이 좀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화살이 제게 돌아왔다. 개인방송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며칠 전 그 말이 또 되풀이됐다. 그 와중에 팬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고맙다고 느꼈다.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

- BJ 활동 때와 달라진 게 있는가

▶ 정신적으로 강해진 것 같다. 현역 때였으면 극복하지 못했을 걸 극복한 것 같다.

- 상금이 적어서 아쉬운 건 없나

▶ 상금은 안 보고 했다. 애초에 상금 보고 한 건 아니었다. 1차적으로 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강했다. 상금도 타고 우승도 해 정말 좋다.

- 미래에 대한 계획은

▶ 최소 1년 이상 계속 할 것 같다. 그때, 그때 옳은 판단을 하고 최소 1년 이상 더 할 것 같다. 최대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 스타1 인기 올라갈 거라 보나

▶ 이번 시즌 현역 때 느낌을 많이 받았다. BJ를 하면서 사실 많이 바라지 않는다. 소통하면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프로로 돌아가라면 못 돌아간다(웃음) 팬 분들께서 후원을 해주시는데, 이것만으로도 좋고 감사하다. 팬 분들께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예전처럼 더 찾아와 주실 거라 생각한다.

- BJ로서 수입은 어떤지

▶ 사실 수입이 그때, 그때 다르다. 재미있게 하면서, 이 정도 버는 건 정말 만족스럽다. 경기 방송하고 게임을 하는 게 좋다.

- 끝으로 할 말씀이 있다면

▶ 옛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우승 세리머니를 했을 때 제일 많이 났다. 예전에는 우승을 하고 가만히 좋아하고 있으면 동료들이 헹가래를 쳐주고 늘 그랬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었는데, 좀 어색하더라(웃음). 또 한 번 옛 생각이 나고, 결승서 우승을 하고 그런 게 꿈만 같은 일인 것 같다. 옛 추억을 잘 살려서 초심으로 돌아가 늘 열심히 하고 겸손하게 게임 열심히 해서 사랑받는 BJ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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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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