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까지 매진' 강추위 녹인 ASL 결승전, '6년' 만에 부활 알리다

신촌=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1.22 19:33 / 조회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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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스타1의 여전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ASL이었다. 대망의 ASL 시즌 2가 이영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영호(테란)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염보성(테란)과의 ‘250만 돌파 KT GiGA 인터넷과 함께하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2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영호는 2048일(5년 7개월 6일) 만의 스타리그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아울러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반면 염보성은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지며 개인리그 첫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준우승 상금은 5백만원.

이날 이영호와 염보성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많은 스타1 팬들이 연세대학교에 운집했다. 입김이 절로 나는 추운 날씨였지만, 연세대학교 대강당은 팬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경기를 약 2시간 앞둔 시각부터 팬들의 행렬은 줄을 이었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삼삼오오 모인 팬들은 들뜬 마음과 함께 입장 시간만을 기다렸다.

팬들의 입장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혼란을 막기 위해서였다. 경기를 한 시간 가량 앞둔 오후 4시께. 100명, 200명, 400명, 800명…. 팬들이 차례차례 입장을 했다. 그런데 길게 늘어선 행렬은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프리카TV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대 대강당의 좌석은 모두 1600석. 입장 신호가 떨어지자 팬들은 순서대로 질서 정연하게 입장했다. 경기 시작 시간인 5시를 앞두고 좌석이 가득 찼다.

이제 나머지 100여장의 입석표를 얻기 위해 밖에는 여전히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 100여장의 입석표도 동이 났고, 결국 입장을 하지 못한 팬들은 약 200여명에 달했다. 결국 아쉽게도 이들은 아쉬움을 한껏 안은 채 집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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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보기 위에 줄을 선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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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당 안의 모습.


대강당 안은 후끈했다. 양 선수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이영호와 염보성, 양 측의 함성이 교차했다. 테테전 특유의 지루함도 없었다. 1세트에서는 이영호가 드랍십과 레이스를 이용해 승리를 따냈다. 2차전에서는 테테전의 '백미' 배틀 크루저 대혈투가 벌어졌다. 승자는 염보성이었다. 염보성의 야마토건이 이영호의 배틀을 침몰시켰다. 1-1 원점.

그러나 염보성의 선전은 여기까지였다. 3세트에서 다시 이영호가 경기를 가져갔다. 이영호가 7SCV 센터 배럭 승부수를 띄우며 염보성을 흔들었다. 결국 중반 이후 이영호가 벌처와 탱크를 이용해 염보성의 라인을 무너트리며 GG를 받아냈다. 그리고 마지막 4세트. 이영호는 염보성의 몰래 스타포트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영호의 우승. 이영호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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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영호. /사진=아프리카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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