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휘트니 휴스턴X머라이어 캐리, 불화설과 우정사이 진실은?

한아름 기자 / 입력 : 2017.01.22 11:57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의 듀엣곡 'When you belive' 작업을 진행하며 전해진 불화설과 애틋한 우정이 함께 전해졌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휘트니 휴스턴 VS 머라이어 캐리' 편이 방송됐다.


1998년 미국 전역에서 큰 화제를 모은 소식은 당대 최고의 디바이자 세기의 라이벌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가 세기의 듀엣곡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팝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대표적인 두 여성 솔로 가수의 합작 소식이기도 했지만, 두 사람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

두 사람은 많은 부분이 달랐다. 휘트니 휴스턴은 가수 데뷔가 비교적 쉬웠던 반면, 머라이어 캐리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데뷔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또 휘트니 휴스턴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성량을 선보인다면, 머라이어 캐리는 는 고음과 화려한 기교가 특기였다. 많은 부분에서 두 사람은 늘 비교 대상이 됐다.


그러던 1995년 휘트니 휴스턴은 'Exhale'발매 첫 주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다. 머라리어 캐리는 'One sweet day'가 빌보트 차트 1위 자리를 꿰찬 후 16주 동안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머무는 영광을 안았다.

언론에서는 본격적으로 두 사람을 강력한 라이벌로 부추기기 시작했다. 점점 서로 간의 신경전은 치열해졌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When you belive'를 함께 불러달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두 사람 모두 서로가 듀엣곡의 파트너란 사실을 망설였지만, 스타 프로듀서의 제안이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의 작업이 순탄치 않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정확히 반 절씩 노래를 부르겠다고 요청하기도, 각종 핑계로 스케줄을 맞추지 않아 녹음과 앨범 재킷 사진도 따로 하기도 했다. 뿐 만 아니라 누구 이름을 먼저 앨범에 게시할지를 두고도 다투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When you belive'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사람의 자존심 싸움이 음악을 망쳤다고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자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은 공식적으로 불화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후 언론을 통해 머라이어 캐리는 "가수가 되는데 휘트니 휴스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휘트니 휴스턴이 사망하자 가장 먼저 애도를 표한 것이 머라이어 캐리라고 보도됐다. 머라이어 캐리는 휘트니 휴스턴의 죽음 당시 "비교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친구 휘트니 휴스턴의 충격적인 죽음에 가슴이 무너지고 눈물이 난다"고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당대 최고의 디바였지만 끊임없는 불화설에 휩싸였던 두 사람. 진실 여부를 떠나 두 사람은 최고의 실력자들이었고, 두 가수의 명곡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기자 프로필
한아름 | hans9@mtstarnews.com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아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