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김현수 "경쟁?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일문일답)

인천공항=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1.22 07:52 / 조회 :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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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는 김현수 /사진=박수진 기자


최근 소속팀 전념을 위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합류를 정중히 고사한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온스)가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현수는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 전 간단한 기자회견을 통해 2017 시즌을맞는 소감도 밝혔다. 미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것에 대해 "미리 건너가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 예정이다. 계약기간 마지막 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건 없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스프링 캠프지인 플로리다 사라소타에 도착해 개인훈련 후 구단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6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에 입단한 김현수는 2016년 95경기에 나와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420, OPS 0.801로 ML 데뷔 시즌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 김현수는 출전을 고사한 WBC에 대해서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더 많다. (박)건우가 지난 시즌 나보다 잘했기 때문에 걱정없다"며 웃었다. 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 비시즌 동안 어떻게 지냈나.

▶ 한국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쉬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왔다. 준비 잘했다.

- 타격 훈련도 이미 했나

▶ 가끔씩 하긴 했다. 아무래도 여건이 좋지 않았는데 작년보다는 타격 훈련을 많이 했다.

-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서 훈련을 했는지

▶ 야구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미국은 훈련 양보다는 질을 강 조하기 때문이다. 가서 몸을 조금 더 만들 생각이다.

- 계약 기간이 1년이 남았는데.

▶ 매년 중요했다.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시즌에 임할 생각이다.

- 볼티모어 현지 언론에서 외야 보강에 대한 보도가 나왔는데 심정은?

▶ 괜찮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 WBC를 고사한 심정은?

▶ 정말 나가고 싶었는데 아쉬운 점이 많다. 감독님께도 죄송하다. 저보다 좋은 선수들도 많다. (박)건우가 저보다 잘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 작년 시범경기부터 너무 힘을 뺐다고 했는데 다르게 준비할 생각인가

▶ 미국 가봐야 알 것 같다. 몸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준비할 생각이다.

- 많은 경기를 뛰고 싶을 것 같은데 구체적인 목표가 있나

▶ 목표는 따로 없다. 숫자로 정해봐야 아쉬움만 남을 것 같다. 많은 경기에 나가서 믿음을 주는 것이 목표다. 나는 현재 주전이 아니다.

- 김인식 감독님께 뭐라고 했나?

▶ 죄송하다고만 했다. 어쩔 수 없다고 하시더라. 나도 많이 아쉬웠다.

- 미국에서 맞는 두번째 시즌인데?

▶ 야구 외적인 부분보다는 야구적인 부분에만 집중할 것이다. 아직 많이 부족해서 적응으로 나아지게끔 하겠다.

- 좌완에 약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대비는 있나

▶ 지난 시즌 표본도 적었고, 보여주면 나갈 것이다. 키는 내가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답은 잘 내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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