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했던' 토토농..부산행부터 복면가왕까지

부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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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선수들이 꾸민 복면가왕 무대. /사진=KBL





KBL의 참신한 기획이 빛을 발했다. 올스타전 전야제로 실시했던 토토농(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은 팬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KBL은 21일 올스타전 전야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스타 선수들과 팬들의 부산행 기차 여행 그리고 선수들의 숨겨진 끼를 볼 수 있었던 복면가왕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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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왼쪽)과 허웅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KBL





먼저 팬들과 함께하는 기차여행은 팬들과 선수들의 새로운 소통 창구 역할을 해냈다. KBL은 사전에 교통, 숙박, 올스타전 경기 입장권이 포함돼 있는 올스타전 패키지를 판매했다.


패키지를 구매한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KTX 기차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고 분위기를 돋우는 게임에 참여했다. 또한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하고 사인을 받으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선형(서울 SK)은 "팬들과 함께 내려오는 것은 획기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부산실내체육관에서는 또 다른 흥미로운 이벤트가 연달아 시작됐다. 바로 복면가왕 이벤트였다. KBL 선수들이 농구공이 아닌 마이크를 잡는 것은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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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무대를 지켜보고 있는 올스타 선수들. /사진=KBL





복면가왕에는 총 1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그중 '너를 위해'를 부른 파이어맨과 '그날들'을 열창한 스타 브라더가 결승에 진출해 22일 올스타전에서 KBL 가왕 자리를 놓고 겨룬다. 두 선수의 정체는 올스타전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지만 나머지 8명의 선수(정재홍, 강호연, 김태형, 박래훈, 김지후, 허웅 류영환, 정효근)들도 최선을 다하면서 올스타전 전야제 무대를 빛냈다.

KBL은 부산에서 최초로 열리는 올스타전인 만큼 많은 정성을 들였다.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KBL은 지난 2006-2007시즌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한 이후로 서울에서만 올스타전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부산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프로 농구 구단을 유치한 다른 지역에서도 올스타전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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