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즈 폭발' 신한은행, 74-65 승리.. 삼성생명 7연승 저지

용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21 18:51 / 조회 : 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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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데스티니 윌리엄즈. /사진=WKBL 제공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순위도 5위에서 4위가 됐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승리는 신한은행의 몫이었다.

신한은행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격돌에서 74-65로 승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2일 우리은행전에서 패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9일 만에 후반기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6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삼성생명이었다. 최근 삼성생명은 시쳇말로 '붙는 족족' 이기는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전이었다. 게다가 원정이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더 강했다. 신한은행은 공수에서 삼성생명에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22일 하루 휴식 후 23일 다시 경기를 치르는(KEB하나전) 신한은행으로서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고 홈으로 이동하게 됐다.

데스티니 윌리엄즈(26, 186cm)가 22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펄펄 날았고, 김단비(27, 178cm)가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을 더했다. 곽주영(33, 185cm)도 12점 4리바운드를 더했다.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25, 185cm)가 22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최희진(30, 180cm)이 13점 2리바운드, 고아라(29, 179cm)가 10점 2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 흔들리면서 패하고 말았다. 7연승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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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김단비. /사진=WKBL 제공



1쿼터 : 신한은행, '공수 유기성' 압도.. 리드 잡아

신한은행 25 : 삼성생명 16

신한은행 김단비 8점 / 윌리엄즈 5점 3리바운드 / 팀 어시스트 7개

삼성생명 하워드 4점 / 토마스 3점 3리바운드

신한은행이 기세를 올렸다. 곽주영의 자유투로 첫 득점을 만든 신한은행은 이후 윌리엄즈와 김단비가 연이어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어 윤미지-곽주영의 득점에 김연주의 3점포까지 터졌고, 신한은행이 6분을 남기고 14-5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4분 동안 토마스가 3점, 고아라가 2점을 만든 것이 전부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 유기성이 떨어졌고, 빡빡한 감이 있었다. 턴오버도 적지 않았다. 이후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포 한 방을 포함 5점을 올렸고, 김연주가 중거리슛을 더했다. 이에 신한은행이 1쿼터를 25-16으로 앞선 상태로 마쳤다.

2쿼터 : 계속된 격차.. 신한은행 리드

신한은행 39 : 삼성생명 32

신한은행 곽주영 4점 1리바운드 / 유승희 4점 / 윌리엄즈 2점 3리바운드

삼성생명 토마스 6점 4리바운드 / 김한별 4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쿼터 들어서도 격차가 유지됐다. 첫 2분 동안 신한은행은 알렉시즈와 곽주영이 나란히 2점씩 올렸고, 삼성생명은 고아라와 하워드가 2점씩 만들었다. 29-20, 신한은행 리드였다. 그리고 이 스코어가 꽤 오래 지속됐다.

이후 5분 20초를 남기고 토마스의 골밑 득점으로 삼성생명이 22-29를 만들었지만, 신한은행 김단비가 돌파를 성공시키며 4분을 남기고 31-22가 됐다. 쿼터 말미 삼성생명 김한별과 토마스의 골밑 득점, 최희진의 장거리 2점이 나와 삼성생명이 점수를 30-35까지 좁혔지만, 신한은행이 곽주영-유승희의 득점으로 39-32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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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득점을 챙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곽주영. /사진=WKBL 제공



3쿼터 : 삼성생명의 추격.. 동점으로 쿼터 마무리

삼성생명 56 : 신한은행56

삼성생명 토마스 8점 3리바운드 / 고아라-최희진 6점씩

신한은행 윌리엄즈 9점 4리바운드 / 김단비 4점 3어시스트

삼성생명이 추격에 나섰다. 최희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연이어 4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 8분을 남기고 삼성생명이 39-41까지 간격을 좁혔다. 신한은행은 연속 5점을 올린 윌리엄즈를 앞세워 46-41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삼성생명이 고아라의 연속 4점으로 43-46으로 다시 따라붙었고, 2분 54초를 남기고는 최희진의 역전 3점포가 폭발하며 50-49로 앞섰다. 이후 양 팀이 치고받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토마스, 고아라의 득점이 나왔고, 신한은행은 김단비, 유승희가 점수를 쌓았다. 이에 56-56으로 맞선 상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위기에서 나온 '뒷심'.. 신한은행 승리

신한은행 74 : 삼성생명 65

신한은행 윌리엄즈 6점 7리바운드 / 김단비 8점 2리바운드

삼성생명 토마스 5점 3리바운드

마지막 4쿼터도 팽팽한 양상이었다. 첫 2분여 동안 삼성생명은 강계리의 2점에 토마스의 연속 5점이 터졌다. 신한은행은 윌리엄즈가 4점을, 곽주영과 김단비가 2점씩 올렸다. 7분 16초를 남기고 신한은행이 64-63, 한 점 앞섰다.

이후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곽주영-김단비-윌리엄즈가 연이어 득점을 만들며 70점 고지를 밟았고, 그 사이 김한별에게 2점만 내줬다. 4분을 남기고 70-65로 신한은행이 앞섰다. 결국 신한은행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막판 김단비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생명은 막판 5분 가까운 시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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