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 사랑받는 송강호& 누군가 싫어한 BIFF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01.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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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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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영화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듯. 송강호가 지난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밀정'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 기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송강호는 8회째 열린 시상식에서 3번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0년 '박쥐', 2014년 '변호인'으로 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지난해 '밀정'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누적 1억 관객을 이뤘다. 이쯤 되면 관객과 영화기자, 양쪽 모두에게서 사랑받는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강호는 시상식에서 "송강호는 "이병헌씨가 사라지니까 드디어 기회가 오네요. 지난해 이병헌 씨 때문에 힘들었습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송강호라서 할 수 있는 농담이다. 송강호는 이날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들 하지만 영화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단 몇 시간, 몇 분이라도 변화가 일어나고, 그 변화들로 세상이 바뀌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괜히 가장 사랑 받는 배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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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이 2년여간의 탄압 실체가 드러났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부산국제영화제는 강수연 집행위원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배포,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의 실체는 전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화제 측은 최근 특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전액 삭감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적시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했다는 것이 지원금 삭감의 이유였다는 것. 영화제는 지난 2년간 부산시와 감사원의 감사, 정부 지원금 삭감,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 압박과 검찰 고발 등 숱한 고초를 겪었는데 이 모든 일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비로서 실체가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영화제 측은 탄압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지도록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영화제로선 상당히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 이 때문일지,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18일 열린 올해의 영화인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매해 올해의 영화인상에 참석해왔다. 뿐만 아니다. 올해는 매년 참석해왔던 영진위원장도 불참했다. 다들 얼굴 보기 난처한 탓인 듯 하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갈 날이 속히 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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