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늦어지는' SK 연봉협상, 어떻게 되고 있나?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1.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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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선수들


벌써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SK의 연봉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작 일정이 2월 1일로 늦춰져 연봉협상도 필연적으로 늦어지고 있지만 SK의 예년 행보와 다르게 많이 지체되고 있는 편이다.

SK는 2016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 취득을 앞둔 김광현을 제외한 선수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 2015년 12월 23일 발표했었다. 하지만 2017 시즌을 앞두고는 많이 지체되고 있다. 당초 1월 15일 전으로 일괄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협상이 지지부진하지는 않다. 이미 대부분의 선수들은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몇몇 선수들의 해외 훈련 일정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선수들은 연봉 협상과는 별개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연봉 협상에 대해 "현재 5명 이내의 선수들만 남은 상태다. 해당 선수들은 현재 모두 개인 훈련 관계로 괌, 사이판 등 해외로 떠난 상태다. 오는 24일 선수단을 소집하고, 2월 1일에는 미국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그 이전까지는 모두 연봉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 SK는 사임한 민 단장의 후임으로 17일 염경엽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을 선임했다. 염 신임 단장은 18일 첫 공식 일정을 시작, 각 부서별로 업무 현황을 파악했다. 현재 구단은 현안 처리로 많이 분주한 상태로 연봉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보통 구단은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선수나 2군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은 무리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하지만 연봉 인상 요인이 큰 선수들과의 협상에서 주로 난항을 겪는다. 특히 SK는 2016 시즌 고과에 따라 철저하게 평가, 연봉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시즌 FA를 앞둔 김광현의 연봉발표를 따로 발표한 전례도 있다.

2017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정의윤의 연봉 인상 폭이 가장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과연 SK가 예년보다 늦어지는 이번 연봉 협상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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