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 오픈 2R서 디미트로프에 1-3 아쉬운 역전패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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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로프에 아쉽게 패하며 호주 오픈 2라운드에서 탈락한 정현. /AFPBBNews=뉴스1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 세계랭킹 104위)이 호주 오픈 2라운드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6, 불가리아, 세계랭킹 15위)를 넘지 못했다.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정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2라운드 디미트로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6-1, 4-6, 4-6, 4-6)으로 패했다.

정현은 1라운드에서 렌조 올리보(25, 아르헨티나, 세계랭킹 78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2라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세계랭킹 15위의 강호 디미트로프였다. 하지만 정현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경기를 치렀다.

1세트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정현은 4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4-1로 앞서나갔다. 이어 6번째 게임을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따내면서 5-1로 승기를 잡았고, 6-1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박빙이었다. 첫 두 게임을 내준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키며 3-4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디미트로프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챙기며 2세트를 따냈다. 디미트리로프의 첫 서브 성공률이 83% 달했던 세트였다. 세트 스코어 1-1.

3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첫 두 게임을 정현이 따냈지만 다시 디미트로프에게 2-2로 따라잡혔다. 서비스 게임을 따내 3-2를 만든 정현은 3게임을 내리 내주며 3-5까지 허용하며 3세트를 뺏겼다. 세트 스코어 1-2.

4세트 들어 정현은 게임스코어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7번째 경기를 내주며 3-4로 뒤졌다. 하지만 8번째 게임을 따내며 4-4를 만들었다. 듀스 상황에서 연이어 두 점을 따냈다.

문제는 이후였다.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연이어 두 게임을 내줬다. 9번째 게임을 내주며 4-5로 몰린 정현은 10번째 게임에서 30-15로 앞서다 연이어 포인트를 내주며 4-6으로 세트를 내줬다. 결국 정현은 세트스코어 1-3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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