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감독의 그리움.."두경민, 많이 생각난다"

원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19 06:05 / 조회 :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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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감독과 두경민. /사진=KBL



"두경민이 많이 생각난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속담이 있다. 김영만 감독은 두경민의 부상 이탈로 생긴 난자리에 대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두경민은 지난해 11월15일 오리온전에서 발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오른 두경민은 복귀까지 3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두경민의 공백은 뼈아팠다. 특히 외곽에서의 무게감이 떨어진 것이 문제였다. 김주성이 올 시즌 3점슛을 장착하면서 힘을 내고 있지만 슈터가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경기력을 가져가는 데는 무리가 있다.

김영만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외곽에서 득점이 나와야 된다. 전체적인 것으로 볼 때 팀이 월등히 앞서는 부분이 없다. 아직까지는 기복이 있다"면서 "비디오를 볼 때마다 두경민 생각이 많이 난다. 두경민이 있었을 때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두자리수 득점을 꾸준히 기록하고 3점슛 능력이 좋은 두경민의 전술적 가치에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두경민의 이탈로 주득점원 허웅에게 수비가 몰리는 것도 동부가 겪는 어려움 중 하나다. 허웅은 두경민이 이탈한 이후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전보다 더 큰 압박감 속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김영만 감독은 "뭐든지 분산이 되면 좋다. 두경민이 돌아오면 외곽이 좀 더 편해질 것이다. 10분을 뛰어도 체력 분배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경민의 이탈로 인한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회를 받은 김현호와 최성모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김영만 감독은 "김현호가 아직 기복이 있다. 평균을 잡을 수가 없다. 하지만 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으로 동부는 두경민 없이 18승 13패를 기록하면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동부는 아직 두경민이라는 플러스 요소가 있다. 두경민은 현재 2월말을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두경민이 돌아오면 동부는 더욱 위를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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