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팀에 민폐 끼치고 있어.. 후반기 좋아질 것"

울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8 21:24 / 조회 : 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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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양동근. /사진=KBL 제공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최근 2연패를 끊었다. 빡빡한 경기였지만, 후반 힘을 내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양동근(36, 181cm)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격돌에서 71-64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최근 2연승 후 2연패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오리온을 만났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실제로 전반은 빡빡했다.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고, 승리를 따냈다.

이날 양동근은 7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도중 부상 부위인 손목에 통증을 느꼈지만, 끝까지 뛰면서 팀을 이끌었다. '캡틴'다운 모습이었다.

경기 후 양동근은 "연패를 끊어서 좋다. 연패를 당하며 마음이 무겁고 미안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경기를 이겨서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왼손 부상에 대해서는 "손목을 굽히는 것이 잘 안됐다. 각이 크지 않았다. 아까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손목을 굽힐 수 있는 한계각을 넘었다. 손등이 아프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손목에 핀이 박혀있다. 1~2년 있다가 빼야 한다. 짚지만 않으면 부러질 일은 없는데, 각이 안 나오는 상태에서 한계를 넘어서니까 아팠다. 다음주가 수술한 지 3개월 되는 날이다. 어차피 병원을 간다. 가서 물어보면 진단이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밀러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했으면 하는지 묻자 "찬스가 났는데 안 쏘기도 뭐할 것 같다. 나는 만들어주는 가드가 아니라, 비어 있으면 준다. 내가 슛을 쏴야 하는지, 떨어져 있지만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밀고 들어가야 하는지, 이 판단을 신중하게 했으면 한다. 성공률이 많이 좋지 않다. 한 번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함지훈은 슛을 더 쏴야 한다. 계속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본인 자신감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후반기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도 기대를 하고 있다. 이종현이나 이대성이 왔을 때, 운동 분위기부터 달라진다. 뭔가 좀 더 활기차지고, 다운되는 모습이 거의 없다. 경기에서 그런 것들이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서 좀 더 잘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팀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좀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바뀔지, 무엇이 좋아질지 선수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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