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로드 제어 실패.. 이승현이 생각나는 밤"

울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8 20:56 / 조회 : 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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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분 좋게 맞이하고자 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오리온은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라운드 격돌에서 64-71로 패했다.

오리온은 14일 삼성전에서 이승현(25, 197cm)과 김동욱(36, 194cm) 없이 승리를 따냈다. 오리온이 보유한 '두터운 선수층'의 힘이 나왔다. 하지만 15일 KT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들쑥날쑥했던 셈이다.

그리고 이날 모비스를 만나 또 한 번 패했다. 모비스전 상대 전적 2승 2패가 됐다. 전반은 팽팽했고, 근소한 우위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 무너지면서 승기를 내줬다. 이는 2연패라는 결과물로 돌아오고 말았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어려웠다. 제공권에서 밀렸다. 찰스 로드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것이 컸다. 이승현이 생각이 나는 밤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잘 정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 선수들 자체적으로 분위기를 추스를 필요도 있다. 그럴 시기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바셋이 다소 아쉬운 공격을 자주 펼친 부분에 대해서는 "맞다. 수비를 제치고 올려놓는 레이업을 흘린다. 보는 사람도 그렇고, 같이 뛰는 사람도 맥이 빠지는 플레이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셋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전혀 발휘가 안된다. 속공 허용 비율도 높아졌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갔다. 바셋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필요한 경기였다"라고 더했다.

장재석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기대치는 더 높았다. 그러다보니 좀 아쉽다. 장재석도 체력적인 부담이 조금은 있는 것 같다. 의외로 장재석이 외국인 선수 수비를 잘한다. 오늘은 불필요한 부분에서 파울이 나왔고, 트러블에 걸렸다.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 감이 있다. 역할을 해줬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바는 더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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