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재활중인 류현진, 아직 물음표 붙는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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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현지의 평가는 아직 물음표가 붙는 모습이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부상 복귀자를 통해 도약을 꿈꾸는 10개 팀"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세 번째로 다저스가 언급됐고, 부상 복귀자로는 스캇 카즈미어(33), 브랜든 맥카시(34), 류현진이 거론됐다.

류현진은 2013년 빅 리그에 데뷔했고, 첫해부터 다저스의 3선발로 활약했다. 30경기에서 192이닝을 소화했고, 14승 8패 154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2년차였던 2014년도 좋았다. 26경기 152이닝, 14승 7패 139탈삼진,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013년에 비해 출전 경기수와 소화 이닝이 줄었지만, 그래도 14승을 따내며 자신의 힘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어깨 부상을 입었고, 2015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6년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내 팔꿈치에 부상이 발생하면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제 부활을 노린다. 한국에서 재활을 진행한 류현진은 오키나와로 넘어가 훈련중이다. 류현진은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킨다면 다저스 선발진의 큰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선발투수 15명을 쓰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연패를 달성했다. 모아 놓은 선수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차기 시즌) 또 한 번 여러 선발투수를 쓸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부상 복귀자를 언급했다. MLB.com은 "카즈미어와 맥카시는 스프링 트레이닝 첫날부터 함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재활을 진행하고 있는 류현진은 물음표가 더 붙는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재활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아직 의구심을 지우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년간 한 경기 등판에 그쳤고, 어깨와 팔꿈치에 부상을 입은 투수다. 자연스러운 평가에 가깝다.

현재 다저스에는 선발투수가 차고 넘진다. 클레이튼 커쇼(29), 리치 힐(37), 마에다 겐타(29), 훌리오 유리아스(21), 카즈미어, 맥카시, 호세 데 리온(25) 등이 있다. MLB.com의 '뎁스 차트'에서 류현진은 8번째 선발로 올라있다.

결국 모든 것이 류현진에 달렸다.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와 마운드를 지킨다면, 다저스로서도 호재다. MLB.com도 이 부분을 알고 있기에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류현진도 부상 이전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얼마든지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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