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 "盧대통령 서거에 트라우마..'더킹' 시작 계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1.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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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 / 사진=이기범 기자


영화 '더킹'의 한재림 감독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감정적으로는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된 비극이었다고 털어놨다.

한재림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남자 태수(조인성 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우여곡절 끝에 검사가 돼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려는 과정을 그렸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현대사를 관통하는 작품인 만큼 뉴스 자료화면이 다수 등장했다. 특히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관련 뉴스가 길게 등장한다.

이에 대해 각본과 연출을 겸한 한재림 감독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장면은 제게 있어서는 처음 감정적으로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된 현대사의 비극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은 "그것은 삶이 경제적인 것이나 욕망에 의해서 사소하게 보여질 때 제게 보여진 비극이자 트라우마와 같았다. 제게는 마음 아픈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이 이 영화에서 태수가 권력의 끝으로 다가가다가 보게 되는 비극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줄 거라 생각해 넣었다"고 덧붙였다.

'더 킹'은 오는 1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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