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일본 대표팀, ML 투수 전원 불참 유력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1.12 11:28
  • 글자크기조절
image
다저스 마에다 켄다. /AFPBBNews=뉴스1





일본이 WBC 마운드를 국내파만으로 꾸리게 생겼다. 다르빗슈에 이어 다나카, 마에다, 우에하라 등 주요 메이저리거들의 소속팀이 차출에 난색을 표해 합류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2일 LA 다저스의 마에다 켄타(28)의 WBC 참가가 사실상 불발됐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측은 부상을 우려해 조만간 공문을 보내 정식으로 차출을 거절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에다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로테이션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32경기에 등판했다.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로 기복 없이 투구하며 다저스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3년 WBC에서는 3경기서 팀 내 최다 15이닝을 투구, 2승 1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다저스의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야수보다 투수의 출전이 걱정이다. 올 시즌 막판에 피로 누적을 노출했다. 그런데도 시즌을 빨리 시작하면 어떻겠나"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뉴욕 양키스의 마사히로 다나카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팀 내 유일한 두 자리 승수인 14승을 거둬 에이스로 고독히 활약했다. 팀 내 입지는 다저스의 마에다보다 높다. 게다가 2014년과 2015년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양키스는 다나카를 WBC에 내보내며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

마무리 보직이 유력했던 우에하라 코지는 이번 겨울 시카고 컵스로 이적하면서 새 팀 적응 문제가 생겼다. 보스턴 레드삭스에 잔류했다면 대표팀 합류에 걸림돌이 없었으나 팀을 옮겼다. 다르빗슈 유 또한 팔꿈치 수술을 받아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일찍부터 출전을 말렸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와쿠마 히사시도 참가를 보류한 상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