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박열' 크랭크인..이제훈부터 권율까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1.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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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익 감독, 이제훈, 최희서, 민진웅, 권율, 김인우 /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사도' '동주' 이준익 감독의 12번째 작품 '박열'이 이제훈에 이어 최희서, 김인우, 권율, 민진웅 등 캐스팅을 최종 확정하고 지난 9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12일 메가박스플러스엠에 따르면 '박열'은 지난 9일 경상남도 합천에서 전격 크랭크인했다.


영화 '박열'은 일제강점기 당시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박열'은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박열 역의 이제훈이 일본인에게 무시를 당하는 장면으로 촬영을 개시했다.

이제훈은 스스로를 불령선인(불온한 조선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자기네 말을 따르지 않는 한국 사람을 이르던 말)이라 칭하며 일제의 탄압에 정면으로 맞선 독립운동가 ‘박열’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이제훈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뜨겁게 저항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또 영화 '동주'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최희서, 김인우, 민진웅이 다시 한번 이준익 감독과 재회했다. 최희서는 일본인이지만 박열과 뜻을 함께하는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았다. 조국과 일왕의 안위를 위해 무고한 조선인을 희생시키는 일본 내각의 내무대신 미즈노 역은 김인우가 맡았다. 박열을 신뢰하며 따르는 절친한 동지 홍진유 역에는 최근 tvN 드라마 '혼술남녀'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민진웅이 캐스팅됐다.


또 일본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조선에서 온 기자 이석 역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권율이 맡아 이준익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에 이어 또 한번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박열'의 첫 촬영을 마치고 "배우 이제훈이 가지고 있는 불덩이와 박열 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불덩이를 하나로 만들어가는 중인데, 첫 촬영부터 느낌이 아주 좋았다. 모든 배우들의 호흡도 아주 끝내준다"고 높은 만족감을 전했다. 박열 역의 이제훈은 "늘 꿈꿔왔던 이준익 감독님과의 작업이 오늘 실현되었는데 아직도 꿈만 같다. 스태프와 배우들이 똘똘 뭉쳐서 좋은 작품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열'은 올해 중 개봉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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