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13G 연속 더블-더블' 동부, LG에 88-79 승.. LG전 4연승

원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1 20:41 / 조회 : 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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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한 로드 벤슨.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 프로미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올 시즌 LG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 승리로 연패도 면했다. 다소 팽팽한 양상이었지만, 3쿼터 중반 이후 기세를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LG는 2연패를 기록했다.

동부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8-79로 승리했다.

동부는 지난 6일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3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8일 모비스에 패하면서 다시 분위기가 꺾였다. 그리고 이날 LG를 만났다. 올 시즌 3번 붙어 모두 승리했던 상대였다.

이번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LG를 눌렀다. LG전 4연승이다. 최근 홈 2연승도 기록했다. 순위도 4위를 그대로 지켰다. 사실 전반까지는 다소간 팽팽했다. 하지만 3쿼터 5분을 남긴 상황에서 폭발했고,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여기서 갈렸다.


로드 벤슨(33, 207cm)이 25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1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 웬델 맥키네스(29, 192cm) 역시 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하며 LG 골밑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김현호(29, 184cm)가 9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허웅(24, 185cm)이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김주성(38, 205cm)이 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윤호영(33, 196cm)이 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현호-허웅-김주성-윤호영은 도합 11개의 3점포를 꽂았다.

LG는 제임스 메이스(31, 201cm)가 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김종규(26, 207cm)가 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마리오 리틀(31, 190cm)도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고, 정성우(24, 178cm)도 10점을 올렸다. 하지만 3쿼터 무너진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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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웬델 맥키네스. /사진=KBL 제공





1쿼터 : 동부, 내외곽 조화 통해 리드 잡아

동부 25 : LG 19

동부 맥키네스 9점 2리바운드 / 김현호-김주성-윤호영 3점포 4개 합작

LG 정성우 8점 / 김종규 4점 1리바운드 / 메이스 2점 2리바운드

접전이 펼쳐졌다. LG는 김종규가 벤슨을 앞에 두고 포스트업을 성공시켰고, 다음 공격에서는 자유투 2구도 넣었다. 정성우가 3점포 한 방과 돌파를 통해 5점을 더했다. 동부는 김현호가 3점포 두 방을 성공시키며 6점을 만들었고, 벤슨이 덩크 한 방을 꽂았다. 6분을 남기고 LG가 9-8로 앞섰다.

이후 LG가 메이스의 골밑 득점과 김영환이 좌중간에서 3점포를 통해 14-10을 만들었지만, 동부 맥키네스가 골밑 득점과 덩크를 만들며 14-14가 됐다. LG 정성우가 3점슛을 넣었지만, 윤호영-김주성의 3점포가 터지며 1분여를 남기고 동부가 20-17로 뒤집었다. 쿼터 말미 맥키네스의 연속 5점이 더해지며 동부가 25-19로 앞선 상태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이번에는 벤슨.. 동부 리드 계속

동부 45 : LG 41

동부 벤슨 12점 6리바운드 / 맥키네스 4점 3어시스트

LG 리틀 8점 2리바운드 / 메이스 4점 3리바운드

LG가 추격에 나섰고, 근접전 양상이 됐다. 양우섭이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불을 당겼다. 이어 리틀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고, 김종규도 코너 중거리슛으로 힘을 보탰다. 동부는 허웅과 맥키네스의 득점으로 맞섰다. 5분 40초를 남기고 동부가 33-32로 근소하게 앞섰다.

동부가 다시 달아났다. 벤슨이 나섰다. 벤슨은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쌓았다. 중거리 뱅크슛도 하나 더했다. 4분여 동안 무려 12점을 퍼부었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메이스, 김종규, 정창영 등이 득점에 나섰고, 박인태의 덩크도 터졌다. 여기에 리틀이 쿼터 막판 3점포를 하나 꽂았다. 동부가 45-41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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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긴 김현호. /사진=KBL 제공





3쿼터 : 벤슨 골밑 장악에 외곽도 폭발.. 동부 14점 리드

동부 70 : LG 56

동부 벤슨 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 허웅 7점 2리바운드

LG 메이스 6점 1리바운드 / 김종규 4점 2리바운드

같은 간격이 계속됐다. 동부가 허웅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김현호와 윤호영도 3점슛 하나씩을 넣었다. 맥키네스도 골밑에서 2점을 더했다. LG는 리틀의 자유투 2구와 양우섭의 3점슛, 김종규의 2득점 등이 나왔고, 메이스가 자유투 2구를 포함해 4점을 더했다. 5분을 남기고 동부가 56-52, 4점 앞섰다.

이후 동부가 간격을 크게 벌렸다. 벤슨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김주성이 3점포를 더했다. 허웅도 3점포 한 방을 꽂았고, 맥키네스가 덩크를 찍었다. 2초를 남기고는 벤슨의 덩크까지 터졌다. LG는 메이스가 2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순식간에 밀린 것이다. 결국 동부가 70-56으로 크게 앞선 상태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 내외곽 조화.. 동부 승리 확정

동부 88 : LG 79

동부 김주성 5점 / 맥키네스 2점 3리바운드 / 벤슨 4점 4리바운드

LG 김종규 6점 / 메이스 6점

4쿼터도 양상은 비슷했다. 동부가 계속 리드를 이어갔다. 첫 5분 동안 벤슨이 4점을 올렸고, 윤호영과 김주성이 2점씩 더했다. 리바운드도 근소하게 앞섰다. LG는 기승호가 5점을, 김종규와 메이스가 2점씩 올렸다. 동부가 78-65로 13점 앞섰다.

이어 김주성이 3점포를 꽂았고, 허웅도 3점슛 하나를 성공시켰다. LG는 김종규와 정성우가 득점을 만들었지만, 간격을 좁히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국 동부가 간격을 끝까지 지켜냈고, 대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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