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사랑스런 푼수..소녀시대 윤아의 재발견③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1.11 11:58 / 조회 : 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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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 사진=김휘선 기자


소녀시대 윤아가 사랑스러운 푼수로 돌아왔다. 무대에서는 소녀시대의 비주얼로, TV드라마에서는 누군가의 첫사랑으로 활약했던 윤아는, 새로운 모습으로 스크린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윤아는 꾸준히 연기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뽀얀 피부, 사슴 같은 눈망울, 새초롬 입술. 소녀시대 윤아는 남다른 미모로 '꽃사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예쁜 미모를 가진 윤아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 속에서 사랑받은 역할을 연기했다. 그런 윤아가 변했다. 공주병 걸린 백수로, 푼수 매력을 가진 말괄량이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 1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윤아는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등과 함께 첫 한국영화 출연작 시사회에 참석했다.

윤아는 '공조'에서 강진태(유해진 분)의 처제 민영 역할을 맡았다. 직업을 구하지 못해 3년째 언니 소연(장영남 분)과 형부의 집에 얹혀사는 백수 아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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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 사진=영화 스틸컷


윤아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것은 주로 집 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트레이닝복 차림의 윤아를 만날 수 있다. 목 늘어난 티에 무릎이 나온 바지를 입고 형부에게 돈 달라고 투정 부리는 모습이 친근하다.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백수 이모인 윤아는 현빈이 나타나면서 푼수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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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사진=예고편 캡처


형부가 수사 때문에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을 집에 데려오는 그 순간, 민영은 그의 잘생긴 외모에 반한다. 다음날 아침 식사 때부터 목 늘어난 티셔츠가 아닌, 목에 리본 달린 블라우스를 입고 현빈을 맞이한다. 현빈은 관심도 없는데 혼자 결혼까지 상상하며 언니에게 "형사 월급이 얼마냐", "돈은 적어도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라고 말하는 윤아를 보면 웃음이 나온다. 북한 출신인 현빈을 위해 북한식 조랭이 떡국까지 끓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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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 사진=김휘선 기자


윤아의 이같은 모습은 그동안의 이미지를 깬다. 언니에게 뒤통수를 맞고도 정신 못차리는 모습이 새롭다. 윤아는 유해진, 장영남, 현빈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캐릭터를 살렸다.

올 설 '공조'를 보며 현빈의 멋진 액션, 유해진의 친근한 유머와 더불어 윤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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