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의 액션-유해진의 인간미..공조', 이유있는 男男케미(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1.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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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베일을 벗은 영화 '공조'과 현빈 유해진의 언밸런스 남남케미를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공조'는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 범죄자를 잡기 위해 벌어지는 남북한 최초의 공조수사를 그린 액션드라마. 특수부대 출신 북한형사로 분한 현빈, 생계형 남한형사 유해진이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시사회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현빈 유해진을 비롯해 영화에 출연한 김주혁 장영남 윤아 등이 참석했다.


한눈에 반할 만한 비주얼에 가공할만한 전투력을 지닌 북한 형사로 분한 현빈은 "잘생겼다"는 찬사를 계속 받는 설정과 관련해 "감독님의 의도가 아닌가 싶다"며 쑥스러워 했다. 그는 "제가 멋있어 보이기를 원하셔서 그런 대사를 많이 넣으셨던 것 같다. 어디가 가장 멋진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답을 얼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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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그러나 강도높은 액션신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빈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액션이 많은 영화라 3~4개월 무술팀과 준비했다. 철저하게 준비해 현장에서 더 아이디어가 나왔다"면서 "현장이 위험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하루 종일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어려웠다. 부상 없이 온전한 몸을 유지해야 해 신경쓰고 유의하며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팀을 믿고 의지했다. 총격 카체이싱이 무사히 멋있게 나온 것 같다. 무술팀이 고생한 만큼 잘 나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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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현빈이 액션을 담당했다면 유해진은 푸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극의 메시지를 담당했다. 더욱이 유해진이 지난해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럭키'를 흥행시킨 터라 '공조'로 2연속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렸다. 유해진은 "흥행은 열어봐야 한다고 한다. 물론 열어봐야 할겠지만 느낌은 나쁘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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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유쾌하고 즐거운 오락영화 만들고 싶었다"면서 "환경이 다르고 목적이 다른 사람이 함께 일을 하면서 어떻게 친해지는지 소통이 의미있게 다가가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극 역시 액션과 함께 현빈과 유해진이 분한 남북한 형사가 인간적으로 다가가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유해진은 실제 촬영 과정에서 가까이 다가와 준 현빈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현빈과 이전에는 인연이 없었다. 처음 보고 형네 집에서 술 한잔 해도 되냐며 가까이 다가왔다"면서 "그 뒤로는 쭉 영화의 후반부 같은 관계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현빈씨는 액션에 욕심을 내고 이런 점 등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호흡이 참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현빈은 유해진에 대해 "언젠가는 꼭 함께해보고 싶은 배우이자 선배님이었다. 너무 좋아하며 결정한 작품을 함께하게 돼 좋았다"고 화답했다.

현빈은 "3일간 함께 수사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인데 조금 교류가 있고 동질감, 유대감이 형성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도 선배님에게 궁금한 게 있었다"며 "무례하게 집에 불쑥 찾아가 술 한잔을 했다는데 영화 찍는 내내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도 좋게 생각해 주셔서 호흡이 영화에 녹아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유해진 또한 "그래줘서 저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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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악역은 김주혁이 맡았다.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으로 분한 김주혁은 "악역은 처음이었다. 너무 재미있었고 해보고 싶었다. 하면서도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살도 좀 빼고 운동도 하고 태닝도 했다"며 "그 전부터 악역을 하고 싶어 준비를 많이 하다보니 크게 아프지 않았다. 악역도 하고 선한 역도 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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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유해진의 억척스런 아내로 분한 장영남, 백수 처제 역의 윤아 또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장영남은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는 캐릭터였다"며 "무엇보다 윤아씨 언니라는 점이 큰 메리트가 있었다"고 웃음지었다. 장영남은 윤아에 대해 "친화력도 좋고 털털한 게 큰 장점이었다"며 "열심히 하는 모습 자체가 보기 좋았다. 똘똘한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았았다.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윤아는 "그동안 보여드리지 안핬던 캐릭터였던 것 같다.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아이라 매력있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언니 역할로 장영남 선배님이 출연하신다는 이야기에 너무너무 예뻤다"면서 "많이 챙겨주시고 맞춰주셔서 덩달아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윤아는 "중국에서 드라마를 하기는 했지만 '공조'가 영화로는 첫 작품이다. 사랑스러운 역할을 맡아 잘 시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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