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10년간 JYP와 '4차례 변화' 겪어낸 '매직'..이번에도 통할까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42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7.01.05 14:30 / 조회 :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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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 사진=스타뉴스


걸그룹 원더걸스(예은 유빈 선미 혜림)가 10년간 함께 해온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이달 중순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와중에 가요계 일각에선 원더걸스 일부 멤버들이 타 기획사와 접촉했다고 주장도 불거졌다. 하지만 JYP 측은 5일 "현재도 원더걸스 멤버들과 재계약 여부를 놓고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아직까지는 어떤 사안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원더걸스 멤버들은 이달 중순 JYP와 전속계약이 끝나며, JYP 측은 원더걸스 멤버들과 재계약을 논의 중이란 것이다. 하지만 재계약 만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원더걸스와 JYP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과연 양측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더걸스는 국내 대중음악사에 한 획은 그은 걸그룹임에 분명하다. 특히 원더걸스는 지난 10년 간 4차례나 다른 멤버 체제로 활동했음에도 불구, 박진영이 수장인 JYP와 손잡고 매번 건재함을 과시했다. 원더걸스의 향후가 더욱 궁금해지는 유다.

지난 2007년 2월 원더걸스는 당시 10대들이던 선예 예은 소희 선미 현아 등 5인체제로 JYP를 통해 가요계에 정식 첫발을 내디뎠다. 원더걸스 1기이자 원년 멤버들이 팬들에 인사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원더걸스는 그해 7월, 현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며 첫 변화를 맞았다. 현아 자리에는 래퍼 유빈이 새롭게 합류, 원더걸스는 2007년 9월 첫 정규 앨범 때부터 선예 예은 유빈 소희 선미 등이 팀을 이뤘다. 원더걸스 2기 체제를 통해 그해 '텔미'를, 2008년에는 '소 핫'과 '노바디'를 연속 히트시켰다. 또한 미국 시장에도 진출, 2009년에는 '노바디'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76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팀)로는 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순위권에 명함을 내밀기도 했다. 그야말로 원더걸스의 국내외 최전성기였던 셈이다.


승승장구하던 원더걸스는 2010년 초 원년 멤버 선미가 대학 진학을 위해 갑작스레 팀을 떠났고, 중국어 및 영어에도 능통한 혜림이 합류했다. 원더걸스는 선예 예은 유빈 소희 혜림 등 3기 체제로 2010년 5월 '투 디퍼런트 티어스' 때부터 활동, 2011년 '비 마이 베이비' 및 2012년 '라이크 디스' 등 히트곡을 내며 여전히 인기 걸그룹임을 입증했다.

원더걸스는 2015년 8월부터는 또 한 번의 변화를 선보인다. 앞서 선예는 2013년 결혼 및 출산을 했고, 소희는 2014년 연기자에 전념하기 위해 JYP와 이별했다. 하지만 원더걸스는 다시 한 번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원년 멤버 선미가 재합류, 2015년 8월 '리부트' 앨범을 냈다. 걸밴드 콘셉트로 변신해 공개한 타이틀 곡 '아이 필 유'가 인기를 얻었고, 원더걸스는 또 한 번 건재함을 뽐냈다. 원더걸스는 예은 유빈 선미 혜림 등 4인조의 4기 체제로 지난해 7월 '와이 소 론리'를 발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쓰는 힘까지 드러냈다.

현재도 원더걸스는 예은 유빈 선미 혜림 등 4인조 4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원더걸스는 지난 10년 간 총 4번의 멤버 변화를 겪으면서도,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사하며 팀 이름처럼 놀랄만한 저력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소속사 JYP의 지원이 톡톡히 한몫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원더걸스가 JYP와 계약 만료를 목전에 두면서 이번에는 JYP와 과연 어떤 결정을 할지, 그리고 그들의 선택이 또 한 번의 '매직'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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