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별들이 모인다'.. 네이션스컵 16일부터 개막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1.01 06:35 / 조회 :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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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직후 코트디부아르팬 /AFPBBNews=뉴스1


아프리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하 네이션스컵)'이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가봉에서 열린다. 총 16개국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 우승팀은 2017년 6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아프리카 대륙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유럽의 '유럽 선수권 대회(유로)', 아시아의 '아시안컵', 남미의 '코파 아메리카'는 4년 주기로 대회가 열리지만 아프리카에서는 특이하게 2년 주기로 대회가 열린다.

해외축구 팬들 입장에서는 이 대회를 통해 유럽서 활동하는 아프리카 출신 유명 선수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몇 없는 기회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대회에 나올까?

우선 주최국 가봉에서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피에르 오바메양을 앞세운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을 영입해 호성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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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가봉의 간판스타 피에르 오바메양 /AFPBBNews=뉴스1



2015년 열린 지난 대회 챔피언인 코트디부아르도 2연패를 노린다. 간판 미드필더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가 대표팀 은퇴 선언으로 불참하지만 빌프레드 보니(스토크 시티), 전 첼시 출신 살로몬 칼루(헤르타 베를린), 빌프레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가 힘을 보탠다. 수비진에는 세르쥬 오리에(파리생제르망)와 에릭 바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있다. 간판 공격수 제르비뉴(중국 허베이)는 지난 11월 입은 십자인대 파열로 출전이 좌절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었던 알제리도 대회 우승을 노린다. 'BBC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상'에 빛나는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를 앞세워 이슬람 슬리마니(레스터 시티)와 나빌 벤탈렙(샬케 04), 야신 브라히미(FC 포르투) 등 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은 현재 선수 차출 문제로 시끄럽다. 지난 21일 35인의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조엘 마티프(리버풀), 알란 니욤(웨스브 브로미치) 등 일부 선수들이 대회 참가 거부를 선언한 상태다.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정예 멤버 출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에릭 막심 추포-모팅(샬케 04), 클린튼 은지(마르세유) 등 공격진은 막강하다.

가나 또한 4회 우승 경력이 있는 전통의 우승후보다. 안드레 아이유(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조르단 아이유(아스톤 빌라) 형제를 선봉으로 아사모아 기안(UAE 알 알리)의 강력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엠마누엘 바두(우디네세), 제프리 슐럽, 다니엘 아마티(이상 레스터 시티) 등 수비진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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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간판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AFPBBNews=뉴스1


그 외 특이 선수도 많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울산에 지난 7월 합류해 14경기 6골을 기록한 프랑스 태생 공격수 멘디(현 제주)도 기니비사우 대표팀 소속으로 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집트 대표팀에 포함된 모하메드 엘네니(아스널), 모하메드 살라(AS 로마)도 눈길이 가는 선수다.

한편 네이션스컵 3회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는 예선서 이집트에 밀려 본선에 나가지 못한다. 2015년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네이션스컵은 오는 16일부터 2월 6일까지 약 3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아프리카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대회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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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편성 /사진=아프리카 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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