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오프시즌 3가지 숙제.. 언제쯤 해결될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2.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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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kt 위즈는 이번 오프시즌 세 가지 숙제를 안고 있다. 바로 1선발 및 3루수 영입과 내부 FA 이진영(36)을 잔류시키는 것이다.


kt는 지난달 11일 우완 투수 돈 로치에 이어 지난 9일 조니 모넬과 계약했다. 이로써 kt는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확정했다.

남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는 1선발감이다. kt는 돈 로치를 2선발로 정해놓고 영입했다. kt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에이스 투수를 물색 중이다. 그동안 외국인 투수들의 효과를 보지 못하며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로서는 좀 더 확실한 카드가 필요하다.

일단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찾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1선발 자원을 찾지 못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보류명단에 포함시킨 라이언 피어밴드와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남은 외부 영입은 3루수다.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와는 결별을 선언했고, 또 다른 3루수 백업 자원인 문상철은 상무에 입대한다. 당초 김진욱 감독은 1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외국인 타자를 원했으나 모넬을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3루수 자원을 찾아 나서야 했다. 내부 자원으로 심우준, 김연훈, 정현 등이 있지만 안정감에 있어서는 떨어진다. 이에 kt는 FA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황재균을 영입 후보로 올려놓고 협상에 나섰다.

황재균은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 0.335, 113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한 27홈런-25도루를 달성하면서 롯데 토종 타자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3루 수비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황재균은 올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약 20개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렇듯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크기 때문에 계약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19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황재균과 지난주에 한 번 만났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얘기를 나눈 상태는 아니다"면서 "구단의 전력이나 포지션 보강 등에 대해 설명했고,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황재균이 필요하다는 구단의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재균은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에 의욕이 큰 상태다"며 "2차 협상은 메이저리그 상황을 지켜보면서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아마 올해는 넘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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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사진=kt위즈 제공





마지막 과제는 내부 FA 이진영의 잔류다. 이진영은 올해 115경기에서 타율 0.332 10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상이 있었지만 나름 제 몫을 해냈다는 평가다.

kt와 이진영은 이미 여러 차례 만난 상태다. '잔류'라는 공감대는 도출했다. 다만 금액보다는 계약 기간에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입장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러모로 이번 오프시즌 kt에게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도약해 나가야 할 kt가 이 세 가지 숙제를 언제쯤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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