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노유정 이혼 심경 "주위서 '애아빠 욕먹이냐' 반응"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12.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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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방송인 노유정이 이혼 이후 근황을 공개하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노유정은 1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노유정은 최근 배우 이영범과의 이혼 이후 자신의 삶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노유정은 지난 1994년 이영범과 결혼했지만 이후 4년의 별거 끝에 1년 6개월 전 이혼 사실을 밝히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노유정은 앞서 지난 10월 한 매체를 통해 "끝까지 가정을 지키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유정은 이와 함께 방송인의 삶을 멈추고 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며, 반지하 월세방에 홀로 살고 있는 모습까지 고백하기도 했다.

노유정은 "이혼 사실을 밝힌 이후 '잘 살고 있으면서 뭘 굳이 밝히냐', '애들 아빠는 방송에 잘 나오는데 시장에서 뭐 하는 거냐', '애 아빠 욕 먹이냐' 등 주위에서 곱지 않게 바라봤다"며 "그렇다고 내가 일을 안 할 수는 없었다. 당장 월세 낼 돈이 없었고 내가 손님들한테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없지 않냐. 이후 기회가 돼 그냥 털어버리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0년 정도 방송 활동을 이어갔던 노유정은 현재 시장 상인으로 2년 째 살고 있었다. 여기에 두 아이의 유학 뒷바라지도 책임지고 있었다.


노유정은 시장 일에 대해 "내가 벌어야 되니까 하게 됐다. 내가 시장 일 하는 것은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다"라며 "내가 많은 걸 해줄 순 없지만, 공부가 끝날 때까지는 제가 엄마니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부모로서의 도리"라고 말했다.

노유정은 "여태까지 내 삶이 실패했다고 생각한 적 없다. 그냥 굴곡일 뿐"이라며 "이제는 두려울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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