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김진경 "고민 많았던 올해..'우결'은 좋은 발판"

모델 김진경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12.10 09:32 / 조회 : 5982
  • 글자크기조절
image
모델 김진경/사진=임성균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또 한 번 원석을 발견했다. 모델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모델 김진경(19)은 매드타운 조타와 가상 결혼 생활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을 펼쳤다. 20대 커플다운 발랄한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김진경의 인지도도 훌쩍 높아졌다.


김진경은 '우결'을 통해 중년층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김진경은 '우리 아들과 딸이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는 한다며 뿌듯해했다.

"인기를 실감하게 된 건 나이 든 분들이 알아봐 주실 때에요. 어린 친구들을 패션에 관심이 많으니까 찾아보는 친구들은 저를 아는데, 찾아보기까지는 어렵죠. '우결'을 통해 쉽게 모습을 보이게 되니까 알아봐 주시는 게 신기해요. 가족들이 보기 좋은 시간대라 어머님들이 아들이나 딸이 좋아한다고 사진을 찍든지 사진을 받아가든지 하시더라고요."

김진경과 조타 커플의 '우결' 투입은 파격적이었다. '우결'에서 두 사람 모두 인지도가 있더나 한 명이 인지도가 부족한 커플은 있었지만 양측 모두 신인인 경우는 드물었다. 김진경 역시 이 때문에 '우결' 출연을 앞두고 걱정이 앞섰다고 털어놨다.

"'우결' 출연이 걱정이 많이 됐어요. 저희가 신인이기도 했고 인지도 면에서 부족한 친구들이었기에 걱정이 앞섰죠."


'우결'은 출연 전 출연자와 이상형 등 가상 결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김진경은 당시 자신보다 키가 크고 재밌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이는 가상 남편 조타와는 다소 거리가 멀게 보이기도 하지만 김진경은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image
모델 김진경/사진=임성균 기자


"그때 이상형은 저보다 키가 컸으면 좋겠고 재밌는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우결' 출연 이후에는 이상형은 이상하는 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상형이 아니고 멀고를 떠나서 조타 오빠 자체가 좋아서 이상형은 신경 쓰지 않게 됐어요. 이상형이 뚜렷하기보다는 '이런 사람도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이상형을 딱히 그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죠."

우려에도 '우결'을 멋지게 해낸 김진경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로 모델계에 입문한 경우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김진경은 쟁쟁한 모델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과거에도 지금에도 늘 생각보다 더 흡족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던 김진경이었다.

"원래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의 시청자였어요. 시즌2를 재밌게 봐서 시즌3에 도전해볼까 했었어요. 무턱대고 해봤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이렇게 (모델계에) 오게 됐죠. 어리긴 하지만 벌써 5년을 꽉 채워서 일을 했으니까 중간 정도의 위치까지는 온 것 같아요.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많이 나오고 선배들도 계시지만, 어린 나이지만 벌써 중반 정도까지 온 것 같아요."

이제 김진경이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연기다. 앞서 김진경은 웹드라마 '옐로우'를 통해 첫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김진경은 웹드라마로 한 차례 연기를 경험한 뒤 더욱 연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가 아직 어려서 편안하게 보실 수 있게 편안한 역부터 찾아뵙고 싶어서 천천히 생각하고 있어요. 연기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재작년에 웹드라마를 했었어요. 그 작품을 통해 연기를 처음 접했는데 연기에 관심이 생겨서 연기를 준비하기 시작했죠. 연기 쪽에 심혈을 기울여서 작품을 하나 했으면 좋겠어요."

김진경은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진경은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김진경은 연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연기 쪽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4월부터 연기 수업을 받고 있는데 일과 병행하니까 생각보다 열심히 하지 못했는데, 다시 열심히 매진해서 잘 준비를 해볼 생각이에요. 연기는 하루아침에 될 게 아니더라고요. 발성, 대사 연습, 발음 연습보다 제가 받아들이는 것 자체부터 해야할 것 같아요. A라는 캐릭터가 있으면 그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 있는데 '왜 이렇게 생각을 하고 말을 하지? 나 같으면 절대 그렇게 안 할 텐데'라고 저와 부딪히더라고요. 아직까지도 힘든데, 그게 우선이더라고요. 받아들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어요."

image
모델 김진경/사진=임성균 기자


김진경은 롤모델로 장윤주를 꼽았다. 모델로 시작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 김진경은 장윤주를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표현했다.

"제 인생의 롤모델로 (장)윤주 언니를 생각하고 있어요. 윤주 언니는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결혼하시고 가정에도 열정을 쏟고 있지만 노래도 하고 MC도 하셨고 예능 쪽도 하고 모델로도 커리어를 쌓았죠. 만능 엔터테이너라서 저 역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제 일도 가져갈 수 있는 삶을 닮아가고 싶어요."

모델부터 예능 프로그램, 연기까지 계속 도전을 마다치 않는 김진경에게 팬들은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제가 뭐라고 아무것도 아닌 저를 꾸준히 좋아해주는 분들도 있고 새롭게 좋아하신 분들도 계세요. 일을 하면서 관심이 커질수록 고마움도 커지고 좋은 사랑을 받으면서 제가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돼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힘든 것도 많지만 일어설 수 있는 것도 큰 관심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모델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우결'로도 시청자들과 만난 김진경은 이제 2017년을 준비한다. 올해만큼 눈부신 활동을 할 만능 엔터테이너 김진경이 기대된다.

"올해 초에 고민이 많았어요. 모델로서 일을 많이 했고 새로운 모델 친구들도 나오고 빨리 바뀌어서 '무슨 일을 해야 할까'라고 고민했어요. 운 좋게 '우결'을 하게 됐고, 방송 쪽으로 더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은 발판이 된 것 같아요. 내년, 내후년도 차곡차곡 한 계단씩 밟아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프로필
임주현 | imjh21@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소속 임주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