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최순실 태블릿PC 입수과정 공개..고영태 위증 논란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12.08 21:3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뉴스룸'이 최순실 태블릿 PC를 텅빈 더블루K 사무실에 발견했다고 취재 과정을 공개했다. 당시 JTBC 취재진이 고영태를 직접 만났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7일 열린 최순실 국정개입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뉴스룸'에서는 태블릿 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손석희는 "JTBC의 태블릿 PC 입수 후, 많은 정치권에서 의혹을 제기한다"라고 입수 경로를 공개했다.

JTBC 심수미 기자에 따르면 취재 기자들은 더블루K 사무실에서 찾았다. 이들은 특별취재팀을 구성했고, 독일 비덱 스포츠에 대해 취재하던 중 더블루K 사무실로 찾아가 태블릿PC를 찾았다.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누군가의 제보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이들은 텅 빈 사무실의 빈 책상 위에서 태블릿PC와 서류 등을 발견했다. 이 태블릿PC는 갤럭시탭 초기 모델로 당시 전원이 꺼져 있었다.


이 태블릿PC는 최순실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전원을 연결해 켠 후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한 많은 자료를 확인했다.

당시 더블루K 경비원은 이날 "(최순실 측이) 뭘 놔두고 갔다. 쓰레기 수거하는 거치대와 철판, 사무실 안에 책상을 하나 놔두고 갔다"라며 "원목 책상도 비어있는 줄 알았는데 기자님이 저랑 같이 가서 봤다. 그래서 제가 협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JTBC는 특별 취재팀이 지난 10월 4일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을 만났고, 하루 뒤인 지난 10월 5일 고영태를 만나 최순실이 여러 차명회사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청문회에서 고영태가 취재진을 만난 적 없다는 말이 위증인 셈인 것이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개입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태블릿PC의 출처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이를 입수한 JTBC 손석희 사장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