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루K 건물 경비원 "JTBC 기자가 빈 사무실에서 태블릿PC 찾아"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12.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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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JTBC '뉴스룸'이 최순실 태블릿 PC를 텅빈 더블루K 빈사무실에 발견했다고 취재 과정을 공개했다. 당시 더블루K 경비원은 이날 '뉴스룸'에 나와 "텅빈 사무실 책상에서 찾았다"라고 증언했다.

8일 오후 방송된 '뉴스룸'에서는 태블릿 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손석희는 "JTBC의 태블릿 PC 입수 후, 많은 정치권에서 의혹을 제기한다"라고 입수 경로를 공개했다.

JTBC 심수미 기자에 따르면 취재 기자들은 더블루K 사무실에서 찾았다. 이들은 특별취재팀을 구성했고, 독일 비덱 스포츠에 대해 취재하던 중 더블루K 사무실로 찾아가 태블릿PC를 찾았다.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누군가의 제보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이들은 텅 빈 사무실의 빈 책상 위에서 태블릿PC와 서류 등을 발견했다. 이 태블릿PC는 갤럭시탭 초기 모델로 당시 전원이 꺼져 있었다.


이 태블릿PC는 최순실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전원을 연결해 켠 후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한 많은 자료를 확인했다.

당시 더블루K 경비원은 이날 "(최순실 측이) 뭘 놔두고 갔다. 쓰레기 수거하는 거치대와 철판, 사무실 안에 책상을 하나 놔두고 갔다"라며 "원목 책상도 비어있는 줄 알았는데 기자님이 저랑 같이 가서 봤다. 그래서 제가 협조를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개입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태블릿PC의 출처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이를 입수한 JTBC 손석희 사장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뉴스룸' 측은 이날 "이미 보도 첫날부터 방송을 통해 태블릿 PC 입수 경위를 필요한 범위에서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라는 중대한 현실 앞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태블릿 PC를 또다시 문제삼는 것은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함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의 주장은 일부 극우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확산 되고 있는 각종 거짓 의혹들을 근거로 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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