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잡은' 두산 "니퍼트-보우덴도 조만간 마무리"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6.12.09 06:05 / 조회 : 2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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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니퍼트, 보우덴, 에반스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30)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제 외국인 선수 계약은 더스틴 니퍼트(35)와 마이클 보우덴(30)만 남았다. 두산은 이들의 연봉을 얼마나 올려줄 것일까?


두산은 8일 "외국인 타자 에반스와 연봉 68만 달러에 재계약 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55만 달러의 연봉을 기록한 에반스의 연봉은 24% 가량 인상됐다.

에반스는 2002년 타이론 우즈 이후 14년 만에 구단 외국인 타자 한 시즌 20홈런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파괴력을 끌어 올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올 시즌 에반스는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8, 24홈런, 81타점, OPS 0.975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다음 차례는 니퍼트와 보우덴이다. 올해 두산의 '판타스틱4'를 담당했던 두 외국인 투수에게도 비슷한 인상 폭을 적용할 지도 관심이다.

우선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니퍼트는 이번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8경기에 나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3관왕을 차지했다. 니퍼트는 KBO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하면서 그 공을 인정받았다.


보우덴도 이에 못지않다. 올 시즌 처음 한국 무대에 데뷔한 보우덴은 18승(다승 2위) 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연히 두산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3인방을 모두 잡겠다는 입장이다. 검증된 선수들이라 성의있게 대우한다는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협상 팀이 현재 미국에서 체류하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지에서 에반스와 계약을 완료했고, 조만간 니퍼트와 보우덴과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돈이다. 니퍼트(120만 달러), 보우덴(65만 달러)도 최소 에반스 정도의 인상 폭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이 니퍼트와 보우덴에게 섭섭하지 않게 대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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