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우 감독대행 "잃을 것 없었다.. 우리은행이 모든 면에서 앞섰다"

아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8 21:39 / 조회 : 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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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대행. /사진=WKBL 제공






부천 KEB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 위비에 패하며 2연승이 끊겼다. 또 한 번 우리은행에 패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특히 토종 선수 싸움에서 우리은행에 밀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KEB하나는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65-84로 크게 패했다.

이 패배로 KEB하나는 최근 2연승이 끊겼다. 2라운드 이후 우리은행만 이기지 못했던 KEB하나는 이날 '거함 격침'을 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너무 강했다.

경기 후 이환우 감독대행은 "잃을 것이 없었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 잘하겠다. 상대가 우리를 대비해서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도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 선수들과 의도하는 바가 잘 맞지 않은 것 같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작전시간 언성을 다소 높인 부분에 대해서는 "커리가 나왔을 때와 존스가 나왔을 때 구분을 해줬어야 했다. 그렇게 준비했다. 나와 선수들간 커뮤니케이션이 안 맞았다. 쉬운 득점을 내줬다. 우리 경기력이 흔들릴 때, 상대가 느슨해야 하는데, 계속 압박을 해대니까 '역시 우리은행이 강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는 "2차전 때 박언주를 박혜진에게 매치하고, 염윤아를 헬퍼로 썼다. 1차전과 비교를 해보니, 박언주가 우리은행 선수들의 특성이나 요령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오늘 선발로 냈다. 맥을 잘 잡아줬고, 괜찮았다. 하지만 길게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분위기만 잡아주기를 바랐다. 이후 상대를 공략하고자 하는 공격법을 사용하는데 미숙함이 있었다"라고 짚었다.

강이슬에 대해서는 "이제 상대가 더 거칠고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본인도 생각을 해야 한다. 이겨내는 것은, 더 자세를 낮추고,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뿐이다. 자기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 짜증내면서 상대 페이스에 말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이슬이 다른 팀의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영리하게 해결해야 한다. 오늘 강이슬이 공만 잡으면 트랩이 들어왔다. 영리하게 벗어나야 한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김정은을 투입한 것은, 강이슬이 김정은을 보고 배웠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김정은에 대해서는 "이제 첫 경기를 뛰었다. 회복 속도라기보다는, 4쿼터 시작할 때 부르니까 얼굴을 찡그리더라. 상대가 워낙 강하게 나오니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괜찮지 않았나 생각한다. 강이슬이 에이스로서 팀의 공격의 연결이나 흐름을 잡아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많이 흔들렸다. 이에 김정은을 투입해 보고 싶었다. 좋은 모습을 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쏜튼 활용에 대해서는 "연습을 많이 했다. 커리가 출전 시간이 우리와 할 때 적었다. 오늘은 커리와 존스가 양분을 했지만, 전까지는 적었다. 이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했다. 커리가 나왔을 때, 정상적인 플레이가 나와줘야 했다. 우리 선수들이 존스가 있을 때 해야 할 플레이를 하면서, 서로 안 맞다고 짜증을 내더라. 경기 운영상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해서 나가면, 다른 부분에서 터진다. 모든 면에서 앞선다. 식스맨이든, 주전이든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것 같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은행과 경기를 하면서 강력함을 겪었다. 다른 팀과의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큰소리도 냈고, 안 좋은 면도 보였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경기 후 라커룸도 안 들어갔다. 본인들이 알아서 느껴야 한다. 나도 잘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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