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 토종 대결에서 우리은행에 완패

아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8 20:59 / 조회 :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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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평균과 비교해 다소간 아쉬운 모습을 보인 KEB하나은행 강이슬. /사진=WKBL 제공






부천 KEB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 위비에 패하며 2연승이 끊겼다. 또 한 번 우리은행에 패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특히 토종 선수 싸움에서 우리은행에 밀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KEB하나는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65-84로 크게 패했다.

이 패배로 KEB하나는 최근 2연승이 끊겼다. 2라운드 이후 우리은행만 이기지 못했던 KEB하나는 이날 '거함 격침'을 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너무 강했다.

공수에서 우리은행에 밀리고 말았다. 이날 KEB하나는 자신의 시즌 평균 득점(66.8점)과 비슷한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실점이 무려 84점이었다. 시즌 평균인 67.1점보다 훨씬 많았다.


핵심은 토종 선수들간 대결이었다. KEB하나는 이날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강이슬(22, 180cm)과 '핫'한 신인 김지영(18, 171cm), 베테랑 백지은(29, 177cm) 등 주축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강이슬은 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김지영은 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는 데 그쳤다. 백지은도 4점 2리바운드를 올린 것이 전부다. 이날 전까지 강이슬이 14.1점, 김지영이 6.0점, 백지은이 6.6점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부족한 수치다.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24, 185cm)이 24점 8리바운드를, 나탈리 어천와(24, 191cm)가 9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 둘의 활약만으로는 힘에 부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최은실(22, 182cm)이 9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고, 임영희(36, 178cm)도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린 김단비(24, 176cm)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양지희(32, 185cm)도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기에 존쿠엘 존스(22, 197cm)의 13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와 베테랑 모니크 커리(33, 183cm)의 24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더해졌다. 그만큼 우리은행이 강했다.

사실 KEB하나는 2라운드부터 5승 1패를 질주하며 상승세를 제대로 탄 상태였다. 외국인 선수들이 복덩이로 자리매김했지만, 강이슬-김지영-백지은 등 토종 선수들의 활약도 컸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우리은행의 수비가 너무 강했다. KEB하나는 우리은행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공격이 뻑뻑하게 진행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패배라는 결과물로 돌아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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