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전광인, 5세트서 드러난 존재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2.08 22:33 / 조회 : 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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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광인.






경기 내내 부진하던 전광인이 마지막 순간 귀중한 활약으로 단번에 만회했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서 풀세트 혈투 끝에 현대캐피탈을 3-2로 제압했다. 주포 전광인이 4세트까지 제 몫을 하지 못해 고전했지만 5세트의 해결사는 바로 전광인이었다.

전광인은 1세트에만 공격 범실 4개를 저지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한국전력은 바로티를 최대한 활용해 1세트를 힘겹게 가져왔다. 바로티의 공격 점유율은 47.37%로 집중됐고 전진용, 서재덕, 전광인이 15.79%씩 나눠 갖는 데 그쳤다. 현대캐피탈이 범실 11개로 자멸했기에 망정이지 전광인은 1점 밖에 보태지 못했다.

전광인은 좀처럼 침묵을 깨뜨리지 못했다. 2세트에는 블로킹 1개, 오픈 공격 1개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은 16.67%로 추락했다. 2세트 들어 바로티의 공격 성공률도 33.33%로 떨어지면서 한국전력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전광인의 난조 속에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빼앗기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4세트, 서재덕과 바로티의 분전에 힘입어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4세트까지 서재덕, 바로티의 활약을 바라보던 전광인은 가장 중요한 5세트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5-4에서 바로티의 백어택으로 1점을 보태 숨통을 틔웠다. 3점 차로 달아나느냐 다시 1점 차로 쫓기느냐 중요한 순간에서 전광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양 팀의 디그 쇼가 펼쳐진 가운데 수차례 랠리 끝에 전광인에게 기회가 왔다. 전광인은 오픈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포효했다. 8-8에서는 다시 앞서가는 오픈 공격을 꽂아 넣은 뒤 문성민의 백어택까지 가로 막아 5세트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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