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맞아? 현대건설 에밀리, 24득점 '펄펄'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2.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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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에밀리.





장염에 걸려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에밀리가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서 에밀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3, 27-25, 24-26, 25-21)로 완승했다. 에밀리는 24점을 몰아쳐 공격을 이끌었다. 장염에 걸려 훈련을 하나도 못했다는데 몸놀림은 오히려 가벼웠다.

이날 경기를 앞둔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표정이 어두웠다. 주포 에밀리의 컨디션 난조 때문이었다. 양 감독은 "에밀리가 장염에 걸려 훈련을 하나도 못했다. 링겔까지 맞았고 몸무게도 2kg나 빠졌다. 경기 운영도 운영이지만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중간에 교체도 고려 중"이라 밝혔다.

이어 "IBK기업은행에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졌지만 난공불락의 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에밀리는 항상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데 황연주와 양효진이 제 몫을 해 주면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도 승부의 포인트로 에밀리를 지목했다. "우리가 1, 2라운드 모두 3-1로 이겼지만 결코 쉬운 팀이 아니다. 높이가 워낙 뛰어난 팀이다. 특히 최근 에밀리의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이 높아졌다. 에밀리를 막는 데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에밀리의 환자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에밀리는 1세트 공격 성공률 40% 6득점을 기록했다. 18-19서 퀵오픈으로 결정적인 동점 득점을 성공시켰고 24-23에서는 귀중한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서브에이스 1개 포함 7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도 46.15%로 끌어올렸다. 특히 세트 막판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2점 차로 끌려가며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는데 23-24에서 천금같은 서브 득점을 기록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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