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 김윤아가 고통의 시대에 보내는 위로(종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12.08 15:41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윤아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김윤아가 6년 만에 네 번째 솔로 앨범 '타인의 고통'으로 돌아왔다.

김윤아는 8일 0시 타이틀곡 '꿈'을 비롯해 '타인의 고통' 수록곡들을 공개했다. 김윤아는 '타인의 고통'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안에서 비로소 개인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상실, 슬픔, 공감, 특유의 차가운 듯 다정한 위로를 앨범 가득히 담아냈다.


김윤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4집 '타인의 고통' 쇼케이스을 열었다. 김윤아는 타이틀곡 '꿈'을 비롯해 앨범에 수록된 9곡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 및 프로듀스를 도맡아 진행했다.

김윤아는 "'타인의 고통'이라는 앨범 제목은 1년 전부터 이 앨범 제목을 하고 싶었다. '키리에'를 들으시면서 어떤 사건을 떠올리셨다는 분들이 많은 데 그건 어떤 사건이라도 겪은 분들이라면 떠올리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image
김윤아 /사진=김창현 기자



김윤아는 "저는 SNS를 통해 음악을 하지 않는 분들의 생활을 접할 수 있다. 몰래 들여다보는 게 되게 즐거운데, 다들 힘들더라. 저와 그분들은 타인이지만 제가 그분들의 일상을 보면서 그들이 친구인 것 같고 내가 아는 사람들의 일상인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다들 고통을 많이 느끼고, 그 고통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았다. 그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서 곡을 만들고, 앨범을 내게 됐다"고 했다.

2010년 세 번째 솔로 앨범 이루 6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놓은 김윤아는 "근심이 많은 시기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홍보하는 게 죄송스럽지만, '꿈'이라는 제 곡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image
김윤아 /사진=김창현 기자


김윤아는 "전 소속사 계약을 끝내고 일종의 '번아웃'이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냈다"며 "그렇게 10개월을 쉬고 나서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10개월 동안 정말 멍을 많이 때렸어요. 아이와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친구도 만나고 드라마도 많이 봤죠. 이런 시간들이 제게 힘들 다시 줘서 앨범 작업을 다시 할 수 있었어요. 제 인생의 목표는 행복해지는 것이에요.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러겠죠. 각자 추구하는 방법이 달라서 그렇지 다 행복해지고 싶을 거예요."

수록곡 중 '은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윤아는 "은지는 실존인물이다"라며 "제 주변에 계시 분인데 웃는 표정이 정말 좋으신 분이다. 은지는 여자들의 이야기인데, 빛나고 밝고 생기 발랄했던 어떤 여자들에 대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새 앨범 작업은 쉽지 않았다. 김윤아는 지난해 성대 이상으로 뮤지컬에서 하차 하는 등 발성 장애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윤아는 "작년 겨울에 호되게 후두염을 앓았는데 빠질 수 없는 연습에 참여하다 보니 발성에 문제가 생겼다"며 "성대 이상은 아니고, 쇠가 갈리는 소리가 났다. 의학적으로 어떻게 하면 낫는다는 조언도 없었고, 다들 노래하지 말고 푹 쉬고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고 했다.

image
김윤아 /사진=김창현 기자


이어 "사실 지금도 전에 없던 소리가 난다. 작년 겨울 만큼은 아니지만 어떤 각도로 고개를 돌렸을 때 원하지 않는 소리가 난다. 지난 한해는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었다"고 했다.

김윤아는 "부끄럽게도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일을 하면서도 아프곤 했다. 역시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꿈'을 비롯해 '독' 등 무대를 선보였다. 전성기 못잖은 폭발적 가창력은 '역시 김윤아'라는 생각을 들게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마치며 김윤아는 "내년에는 데뷔 20년을 맞는 자우림과 같이 인사드리는 일이 많을 것 같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김윤아는 9일~11일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단독공연을 푤친다.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