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X이동욱, 이토록 '심쿵'한 앙숙이라니②

[★리포트]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1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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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깨비' 방송 화면


'부주의한' 도깨비와 '무례한' 저승사자가 만났다.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에서 배우 공유와 이동욱이 특별한 남남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와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는 저승사자, 그리고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여고생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여고생 지은탁(김고은 분)의 운명적 로맨스가 주를 이루지만, 앙숙 관계인 도깨비와 저승사자(이동욱 분)의 신경전도 로맨틱 코미디 못지 않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도깨비 역의 공유와 저승사자 역의 이동욱은 방송 초반부터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코믹 콤비를 이루고 있다.


원치 않게 동거를 시작한 두 사람은 견원지간처럼 서로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며 날을 세우지만, 때론 평범한 인간과 다를 바 없이 유치하게 입씨름을 하거나 식사 도중 초능력으로 후추통, 접시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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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깨비' 방송 화면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2화에서 얼굴까지 이불로 덮고 자는 저승사자에게 도깨비가 "영안실이냐"고 핀잔을 주는가 하면, 빨래를 널며 '도깨비 팬티는 더러워요'라고 노래를 부르며 도깨비를 놀리는 저승사자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여고생 지은탁 역의 김고은과 묘하게 얽힌 관계도 방송 초반 흥미를 더했다. 저승사자는 '죽었어야 할 운명'이라며 지은탁의 목숨을 거두려 하지만, 도깨비는 생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저승사자를 막아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조합이 큰 사랑을 받는 데는 공유와 이동욱의 훈훈한 외모도 한몫하고 있다. 모델 출신답게 훤칠한 키에 늘씬한 비율, 곱상한 얼굴까지 두루 갖춰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위험에 처한 지은탁을 구하기 위해 나란히 안갯속에 등장하는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모습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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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깨비' 방송 화면


마치 모델 워킹을 연상케 한 이 장면에서 '도깨비'는 순간 시청률 7.735%까지 치솟으며 2회 최고의 1분을 만들어냈다.

일명 '브로맨스'(브라더와 로맨스를 합친 신조어)라 불리는 남자 배우들 간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는 최근 영화, 드라마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해왔다. '톰과 제리'처럼 옥신각신하면서 때로는 의기투합해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는 모습은 드라마에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가 됐다.

'도깨비'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책임질 공유와 이동욱의 범상치 않은 앙숙 브로맨스가 드라마 흥행의 촉매제 역할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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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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