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손예진·김태리, 올해를 빛낸 여인들(feat.윤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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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인턴기자


배우 윤여정 손예진 김태리가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2016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의 여성 영화인상은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윤여정에게 돌아갔다.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로 연기상을 수상했다. '아가씨'(감독 박찬욱)의 신데렐라 김태리는 신인연기자상을 받았다.

셋 모두 고개가 끄덕여지는 올해의 대표 배우들이다. 윤여정은 노인을 상대로 몸을 팔다 자신을 죽여달라는 청을 들어주게 되는 할머니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데뷔 50년을 맞이한 배우의 용기있는 선택과 파격적인 열연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과 인정을 받고 있다.

성실한 작품활동 속에 스크린의 대표 주자로 성장한 손예진은 올해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전혀 다른 장르의 두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고루 얻었다. 특히 딸을 찾는 절박한 어머니로 분한 '비밀은 없다'에선 광기마저 어린 모성을 그린 강렬한 변신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김태리는 스크린 데뷔작인 '아가씨'에서 다부지고도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그려보이며 각종 신인상을 휩쓸고 있다. 파격 노출까지 감행하며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른 그는 신선한 마스크와 흡인력, 연기력을 두루 갖춘 신예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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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손예진, 윤여정, 김태리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윤여정 손예진 김태리 이들 세 배우는 나란히 단상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윤아도 돋보였다. 내년 초 개봉하는 '공조'로 본격 스크린 행보를 시작하는 윤아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로 국경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아가 출연한 중국 드라마 '무신조자룡'은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보다 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한편 이날 감독상은 '우리들' 윤가은 감독이, 각본상은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제작자상은 '날, 보러와요'의 OAL 김윤미 대표와 김이정 이사, 발렌타인필름 최연주 대표가 받았다. 다큐멘터리상은 '불온한 당신' 이영 감독이 수상했으며, 기술상은 '기술자들''럭키'의 홍예영 사운드 슈퍼바이저가 받았다. 홍보마케팅상은 '글로리데이''우리들''자백'의 엣나인필름이 수상했다.

한편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이 추관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은 하 해 동안 주목할만한 활동을 펼친 여성 영화인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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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 윤여정, 김태리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2016 여성 영화인 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각 연기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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