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쉬운 경기가 없었다.. 그래도 좋은 경기했다"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7 21:43 / 조회 : 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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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오세근(좌).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제압했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그리고 오세근(29, 200cm)은 골밑에서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오리온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01-9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일 삼성에 패하며 6연승이 끊겼던 KGC는 이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오리온의 홈 8연승도 저지했다. 1분을 남기고 5점 뒤져 있었지만, 추격에 성공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데이비드 사이먼(34, 203cm)이 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이정현(29, 191cm)이 23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정현은 마지막 버저비터 결승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여기에 키퍼 사익스(23, 178cm)가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문성곤(23, 196cm)이 16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그리고 오세근이 날았다. 이날 오세근은 19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만들어냈다. 리바운드 하나만 더 했다면, 트리플 더블이었다.

경기 후 오세근은 "항상 우리가 쉬운 경기가 없었다. (양)희종이 형도 안 뛰는 바람에 수비에서 구멍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나 수비에서는 문제가 많았다. 대신 (문)성곤이가 공격에서 잘 해줬다. 하이-로우 플레이나, 이정현과 1대1이 잘됐다. 어렵게 이겼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하나가 부족했다는 말에는 "경기 끝나고 알았다. 별로 생각이 없었다. 미리 들었으면 욕심을 더 냈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경기에 더 집중했다. 신경을 쓸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팀이 극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예전에 비해 몸은 좋아졌다. 솔직히 경기 뛰는데 힘들기는 힘들다. 다리가 안 나갈 때도 있다. 감독님께서 공격은 안되더라도, 리바운드와 궂은 일에 신경을 쓰라고 하신다. 그쪽에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익스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뛸 때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 있다. 그래도 사익스가 열심히 하려고 하고, 파이팅도 넘친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이다보니 활기차고, 선수를 이끌려고 하는 모습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는 손발이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감독님께서 사익스에게 혼자 처리할 부분이 있으면 하라고 한다.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에서 조금 더 손발을 맞춰야 할 것 같다"라고 더했다.

경기 막판 이승현에게 슛을 준 부분에 대해서는 "(문)성곤이가 헤인즈에게 뚫리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뚫렸고, 헬프를 나갔다. 헤인즈가 너무 이승현에게 잘 빼줬다. 이승현이 마무리를 잘했다. 마지막에 자유투를 놓친 것이 우리에게 운이 좋았던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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