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결승 버저비터' KGC, 오리온에 101-99 역전승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7 20:59 / 조회 : 2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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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버저비터를 터뜨린 이정현.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제압하고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직전 경기에서 패하며 6연승이 끊겼지만, 1위 오리온에 승리를 따내며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KGC는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오리온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01-9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GC는 오리온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81-91로 패한 바 있다. 이 패배로 KGC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힘든 상황에 처했던 셈이다. 하지만 이후 6연승을 내달리며 힘을 냈다.

지난 3일 삼성에 패하며 연승이 끊기기는 했다. 그래도 이날 오리온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1라운드 패배도 설욕했다. 원정 5연승을 기록했고, 고양 원정 5연패도 끊어냈다.


데이비드 사이먼(34, 203cm)이 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이정현(29, 191cm)이 23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정현은 마지막 버저비터 결승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여기에 키퍼 사익스(23, 178cm)가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문성곤(23, 196cm)이 16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오세근(29, 200cm)도 19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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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1쿼터 : 문성곤-오세근 활약.. KGC 리드

KGC 24 : 오리온 21

KGC 문성곤 8점 2리바운드 / 오세근 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리온 정재홍 7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 헤인즈 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지만, KGC가 근소하게 앞섰다. 초반 사이먼과 오세근의 득점, 전성현의 3점포 등이 터졌다. 이정현도 3점포를 더했다. 여기에 문성곤이 나섰다. 1라운드 지명자 출신임에도 아쉬움이 있었던 문성곤은 1쿼터 무려 8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3점슛도 하나 있었고, 리바운드도 2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정재홍이 3점포 하나를 포함해 7점을 올렸고, 헤인즈가 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다. 허일영도 6점 2리바운드를 더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 KGC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결국 KGC가 1쿼터를 24-21로 앞선 상태로 마무리했다.

2쿼터 : 헤인즈-바셋 폭발.. 오리온 역전 성공

오리온 53 : KGC 48

오리온 헤인즈 13점 4리바운드 / 바셋 9점 3어시스트

KGC 이정현 10점 / 사이먼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쿼터 초반 KGC의 기세가 계속됐다. 문성곤과 이정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간격이 다소 벌어졌다. 하지만 오리온은 헤인즈가 3점 하나를 포함해 연이어 7점을 몰아쳤고, 바셋이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7분을 남기고 오리온이 31-3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오리온이 헤인즈의 득점과 바셋-이승현의 3점포를 앞세워 39-33까지 앞섰지만, KGC는 오리온의 턴오버를 틈타 오세근-사익스 등이 득점에 나섰고, 이정현의 3점포까지 터지며 3분여를 남기고 39-39 동점이 됐다. 하지만 쿼터 후반 오리온이 앞섰다. 바셋과 최진수의 3점포, 헤인즈의 4득점, 장재석의 골밑 득점 등을 통해 리드를 잡았고, 53-48로 앞선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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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키퍼 사익스. /사진=KBL 제공





3쿼터 : 사이먼-사익스-오세근 24점 합작.. KGC 근소 리드

KGC 76 : 오리온 74

KGC 사이먼 9점 / 오세근 7점 / 사익스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오리온 이승현 8점 3리바운드 / 김강선 6점 / 헤인즈 4점 2리바운드

KGC가 추격에 나섰고,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러자 오리온이 다시 따라붙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양상이었다. KGC는 초반 이정현과 사이먼의 득점, 사익스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오리온도 헤인즈와 바셋의 득점, 김강선의 3점포 등으로 맞불을 놨다.

중반 이후 KGC는 오세근-사익스-이정현-사이먼이 잇달아 득점을 쌓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오리온의 김강선이 3점슛을 꽂으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3분여를 남기고 점수 66-66. 여기서 사이먼의 연속 4점과 사익스의 자유투 3구, 오세근의 득점 등을 통해 KGC가 쿼터 막판 76-68까지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의 이승현이 3점포 하나를 포함해 6점을 만들어냈고, 76-74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이정현 결승 버저비터.. KGC 승리

KGC 101 : 오리온 99

KGC 이정현 결승 버저비터 / 문성곤 6점 2리바운드

오리온 헤인즈 11점 7리바운드

시작과 동시에 정재홍이 3점포를 꽂으며 오리온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다시 치고 받았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4점을, 이승현이 2점을 올렸다. KGC는 사이먼이 4점, 김기윤이 3점포 하나를 더했다. 5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이 86-84로 2점 앞섰다.

이후 오리온은 헤인즈와 문태종이 차례로 자유투 득점에 성공했고, 격차를 벌렸다. 헤인즈가 자유투로 3점, 문태종이 자유투로 2점을 만들어냈다. 헤인즈는 더블클러치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KGC는 문성곤이 5점을 올리며 다시 간격을 좁혔다. 2분을 남기고 오리온이 93-90으로 앞섰다.

막판이 치열했다. 20여초를 남기고 KGC 이정현이 스틸 후 속공을 성공시키며 98-97로 뒤집었다. 그러자 이승현이 7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99-98가 됐다. 하지만 사익스가 3초를 남기고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 가운데 1구를 성공시켜 99-99가 됐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정현이 결승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KGC가 101-9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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