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2R 가장 중요한 경기 승리.. 바셋이 좋은 모습"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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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압하고 단독 1위에 복귀했다. 1라운드에서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고, 최근 2연승도 달렸다.


오리온은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100-85로 대승을 따냈다. 시즌 두 번째 100점 경기였고, 4쿼터 기준으로는 첫 100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오리온은 1라운드에서 삼성에 104-107로 패한 바 있다. 2차 연장까지 가서 패했다. 설욕이 필요했다. 특히나 삼성은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대다. 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다.

그리고 오리온이 웃었다. 삼성을 압도하다시피 했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홈 7연승도 내달렸다.


'에이스' 애런 헤인즈(35, 199cm)가 35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트리플 더블'급 활약이었다. 오데리언 바셋(30, 185cm)이 20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하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문태종(41, 199cm)이 1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4개를 기록하며 날아올랐고, 김동욱(35, 194cm)이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더했다. 이승현(24, 197cm)은 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상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수비에서 몸을 사리지 않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오늘은 2라운드 들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일정상 삼성도 어제 경기를 하고 온 탓에 피곤한 모습이었다. 기록에서도 보듯,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속공이 나왔다. 가장 좋은 부분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문태종을 먼저 써봤는데 좋은 활약해줬다. 고민했던 부분이 역시 바셋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자극을 줬는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좋은 모습이 나왔다. 경기 전에 바셋에게 단순하게 하라고 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승현이 라틀리프를 수비하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제공권에서 많이 밀리지 않았다. 빠른 트랜지션으로 속공을 연결했고, 승리로 이어졌다. 트리플 더블을 앞둔 헤인즈를 마지막에 뺐는데, 기록에 연연하면 안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폭죽에 맞은 이승현에 대해서는 "눈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 했다. 볼을 맞았다. 정신이 얼얼한 것 같다. 다음 경기 출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 전술에 대해서는 "문태종을 먼저 뛰게 하면서, 그에 맞춰 조금 바꿨다. 트랜지션을 빨리 가면서 3점포가 나온 부분도 있고, 세트 오펜스에서 문태종을 위해 변화를 준 부분도 있었다. 문태종이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다. 수비를 제치는 것이 쉽지 않다. 다른 선수들이 도움을 줘야 한다. 이를 통해 문태종에게 찬스가 났고, 잘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의 의미에 대해서는 "최근에 우리가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고, 1위를 삼성에 빼앗겼다. 1라운드에서도 우리가 아쉽게 졌다.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집중하자고 주문했고, 좋은 결과 나왔다. 졌다면 충격이 컸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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